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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35

[가을여행] 청와대, 서울숲, 인천대공원 너무 안 돌아다닌 듯 해서, 일부러 시간 내서 가을 산책을 좀 했다. 청와대는 가을 여행에 그렇게 좋은 장소는 아니었다. 그다지 개성 있는 건물들이 아니었고, 녹지는 빈약했다. 심미보다는 목적성에 충실한 공간이어서 대통령 부부가 꺼려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응? 목적에 맞게 가야하지 않나).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서울숲. 요 몇일 사이로 가장 좋은 때가 아닐까 싶다. 무지개터널 아래보다는 위의 단풍이 나았다. 다들 좋다고 하는 인천대공원도 시간을 내어서 다녀왔다. 음.. 벚나무 단풍이 이미 다 져서 단풍은 그다지였다. 인천대공원은 봄에 오는 것으로 해야겠다. (사진은 그래도 볼만한데..?) 단풍여행을 멀리 나가지 못해 더욱 아쉬운 가을이다. 천천히 가자 가을아. 2022. 10. 31.
[서울여행] 우래옥, 세운상가, 서순라길, 정독도서관, 모모스커피 오랜만에 중구에 갔다가 모처럼 서울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몇년 동안 뜸했더니 서울도 많이 바뀌는 구나~~ 모르는 곳도 많고. 최종 목적지인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 소개와 함께 다음 포스팅에서 ;-) 우래옥(又來屋) 다시 돌아오는 집이라는 뜻답게, 평냉 매니아들은 결국 '돌아 돌아 우래옥'이 최고라고 입을 모은다. 십년전쯤 처음 접했을 때 '생각나는 맛'이지만, 정말 맛있다라고 느껴지진 않았다. 그래도 가끔 가줘야 하는 걸 보면 우래옥이 맞는데, 이번에는 굳이 다시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육향이 깔끔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이전의 고급진 느낌이 덜하다. 역시, 여의도 정인면옥이 내 마음속의 1등이다. 대기를 카카오톡으로 알려주는데 46번이었지만 20분 정도 지나니 들어갈 수 있었다. 어마.. 2022. 9. 17.
[부산여행] 엘시티 레지던스, 요트 투어 여름 휴가 여행으로 부산을 다녀왔다. 8~9년만에 찾는 부산이지만, 관광지를 돌아다니기보다 해운대 앞에 위치한 숙박시설 엘시티 레지던스에서 쉬면서, 물놀이와 요트를 타기로. 현재 부산시장인 박형준씨와 연관된 로비 의혹으로 알려진 엘시티는 101층 초호화 레지던스로, 대기업에 있는 가족이 비교적 저렴하게 빌리게 되었다. 숙박시설이어서 아파트처럼 살면 안 되는데, 약 2/3 가량의 입주민이 불법으로 살고 있어서 시끌하다고. 상업용 시설로 부가세도 2~3억 환급받고, 매매 시에도 세금 감면이 되어서, 정상적으로 숙박 운영하는 사람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손해인가?? 비정상 입주민들이 잘못한 건데). 숙박당 50만원이 넘었지만, 방이 세개여서 가족들 다같이 묵을 수 있으니 오히려 저렴했다. 방은 총 세개로.. 2022. 8. 14.
[세종여행] 조천변 벚꽃, 강내면 파스쿠찌 시실리점 이번 봄은 억눌렸던 역마살이 폭발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를 경험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좋은 거 많이 못 봐서인지,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벚꽃을 더 보고 싶었다. 고향 청주에 갔지만, 명물인 무심천 벚꽃은 이미 지기 시작해서, 급하게 인근 벚꽃 명소를 검색. 세종시 조천변 벚꽃길이 그렇게 좋다고 한다. 세종이 충남연기군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사실 거의 청주 생활권이다. 기대 이상이었다. 다른 벚꽃 명소 못지 않다. 가로수 정도가 아니라 벚꽃 터널인데, 길이가 4~5km도 넘는 듯하다. 이 정도면 쌍계사 십리 벚꽃길 가지 않아도 되겠다. 조천은 금강과 미호천의 지류로, 갈대와 억새풀이 많아 새들이 모여드는 '새내'라고 불렸던 곳으로 조천은 새내의 한자어라고 한다. 부용리 벚꽃길, 고복저수지 벚꽃길과 함께 세종.. 2022. 4. 12.
[경기도광주여행] 곤지암 화담숲 수선화축제 봄이면 봄꽃 놀이. 마침 곤지암 화담숲에서 수선화 축제를 연다고 해서 방문했다. 곤지암은 여러번 방문했지만, 봄에 온 것은 처음이다. 여름에 두어번 왔는데 무척 더웠고, 가을의 단풍은 무척 아름다웠다. 벚꽃과 수선화를 같이 보면 더 좋을 뻔 했지만, 4월 9일의 화담숲에는 아직 벚꽃이 없었다. 다만 탐매원의 매화는 무척 아름답니다. 4월 중순이면, 수선화와 벚꽃을 같이 볼 수 있을 듯 하다. 탐매원의 매화가 한창이다. 탐매원은 넓진 않지만, 오래된 매실나무인지 화엄사의 들매화만큼이나 풍성하다. 탐매원 인근에서는 매화와 수선화를 같이 볼 수 있다. 노란색, 흰색, 분홍색, 녹색이 무척 잘 어울린다. 수선화를 볼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산의 경사로에서 보는 것은 또 다른 장관이었다. 물의 신선이라는 이름답게.. 2022. 4. 12.
[서울여행] 서울숲 벚꽃 놀이, 제스티 살룬 날 좋고 모처럼 얻은 평일 휴가라 곤지암리조트를 가기로 했다. 다만, 체크인이 3시 이후고, 도착해서 볼 화담숲은 주말에 가기로 했기 때문에, 마침 만개했다는 서울숲 벚꽃 보러 가기로. 서울숲의 벚꽃은 잔디 광장 인근이 아니고, 아래 붉은색 라인쪽이니 엄한 곳 가면, 아직 4월초라 앙상한 나무들만 보고 실망할 수 있다. 벚꽃 시즌에는 평일에도 주차가 어렵다. 주차에만 40분 이상 대기를.. ㅠ 주말이면 어쨌을까.. 섬뜩했다. 주말이면 전철타고 갑시다. 서울숲은 2004년부터 준비해서 2005년에 열었다는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받았다고 한다. 15년이 넘으니 이제 제법 숲의 느낌이다. 벚꽃길 사이에 다리가 하나 있는데, 위에서 보는 벚꽃은 또 장관이어서 인파가 몰린다. 벚꽃 놀이하기 전에 점심을 유명 .. 2022.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