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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치 탐색16

[인간의 가치 탐색] 노리나 허츠 노리나 허츠 (Norina Hertz) 저자의 홈페이지(https://noreena.com/about/)를 보니 학자라기보다는 셀럽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지만, 런던대학교와 와튼의 MBA를 거쳐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제와 정치, 그리고 사회의 연결고리를 탐색해 왔다. 고립의 시대(The Lonely Century) 노리나 허츠는 전세계적 베스트셀러 '고립의 시대'에서 초연결 시대에서의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밀레니얼 세대 다섯명 중 한명은 친구가 없다고 하고, 10~30대의 절반 정도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신자유주의는 지속적으로 사람들을 나누고 차별하며 외로움을 부추겼다. 외로운 신체에서는 코르티솔 분비가 빨라져 스트레스가 증가할 뿐 아니라 심각한 질병에도 취약해 .. 2023. 6. 11.
[인간의 가치 탐색] 마야 괴펠 마야 괴펠 (Maja Göpel) 경제학자라고 하면 의례 애덤스미스와 데이비드 리카르도의 시장경제를 떠 올리기 쉽다. 케인즈나 마르크스까지 고려해 보아도 이들 모두는 경제는 '성장'한다는 전제를 갖고 이야기할 뿐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그녀는 단지 '경제학자'가 아니라, '정치 경제학자' 그리고 '지속 가능성 과학자'다. EU와 UN에서 일했으며, 독일 정부가 지속 가능한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하는 '독일 글로벌 변화 자문회의'의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현재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더욱 매진하고 있는데, 브뤼헤의 '유럽대학(College of Europe)'의 객원 교수로 있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개인 또는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나타내는 탄소발자국과 더불어 '생태발자국'이.. 2023. 5. 8.
[인간의 가치 탐색] 장 폴 사르트르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소설가, 극작가 장 폴 사르트르는 실존주의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명명했다. (하이데거는 실존주의자임을 부정했지만) 하이데거로부터 영향 받았고, 카뮈, 메를로 퐁티 등과 함께 실존주의 철학을 대표한다. 자본주의가 준 상을 받을 수 없다며 노벨문학상을, 이념적으로 맞지 않다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거부하기도 했다. 그런 사르트르가 1945년 10월 29일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라는 제목의 강연에 선다. '존재와 무', '자유의 길'이라는 철학 저작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소설 '이성의 시대', '집행유예'가 실존주의에 더 가깝게 다가서도록 하자 기독교도들과 공산주의자들은 실존주의를 공격한다. 기독교인들은 실존주의의 무신론, 유물론을 비난하고, 공산주의자들은 '주체주의'가 연대를.. 2023. 4. 2.
[인간의 가치 탐색] 에바 일루즈, 에드가르 카바나스 윌스미스와 그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주연했던 영화 '행복을 찾아서'는 실존 인물 크리스 가드너의 이야기를 다룬다. 의료기기를 팔던 영업사원이 노숙자가 되었다가, 우연한 기회로 주식 중개인 인턴이 되었다가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정식사원이 된다. 주인공역의 윌스미스는 아메리칸 드림의 화신같아서 크리스 가드너를 좋아한다고 오프라윈프리쇼에서 밝힌다. 그런데, 정말 그는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할까? 세계 다른 곳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크리스 가드너의 삶은 쉽게 발견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게다가, 미국은 세계에서 제일 부유한 나라이자 사회 불평등도 심한 나라 중의 하나 아닌가! 감정, 문화, 자본주의 및 사회학의 교차점을 연구해 온 에바 일루즈와 에드가르 카바나스는 과연 행복과 자아실현이 우리가 궁극으로.. 2023. 3. 26.
[인간의 가치 탐색] 한나 아렌트 한나 아렌트 1906년 독일 하노버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의 시민권을 획득해 미국의 정치철학자로 간주(본인은 한번도 독일 철학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된다. 공화주의자이자 공동체주의자였고, 인간의 가치는 노동보다는 정치적 행위에 있다고 보았다. 여기서 정치적 행위란 말 그대로의 '정치 행위'말고도 '타인과 소통하고 관계 맺는 일체의 활동'으로 사람들의 정치적 무관심이 나치를 잉태했다고 보았다. 아돌프 아이히만 아이히만은 한나아렌트와 같은 1906년 생으로 독일 서부 도시 솔링겐에서 출생한다. 오스트리아에서 기계 공학을 공부하다가 아버지의 사업부진으로 중퇴하고 정유회사 외판원으로 근무했다. 아버지의 사업을 돕기 위해 1930년 독일로 갔다가 변호사 에른스트 칼텐브루너의 권유로 친위대에 가입한다. 칼텐브루너는 .. 2021. 7. 4.
[인간의 가치 탐색] 게오르그 짐멜 게오르그 짐멜 게오르그 짐멜은 1853년 태어난 독일의 유대인 사회학자로 사후에 더 존중받게 된다. 당시 사회학의 분위기가 '국가와 노동조합' 같은 거대담론을 다루고 있던 반면, 짐멜은 좀 더 들어가 개인과 사회의 상호 작용 등 미시적인 영역을 탐닉했기 때문으로 보이고, 체계적 사고와 논리 전개라는 당시의 글쓰기 흐름과는 다른 에세이 방식의 단편적인 방식을 채택한 것도 영향을 주었다. 교재에서는 그의 저작 중 '돈의 철학'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칼 마르크스가 경제 논리가 사회의 다른 부분을 결정한다는 유물론적 사고방식을 주장하며, 경제 구조를 바꾸면 인간소외를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한 데 반해, 짐멜은 물질문화가 정신 문화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새로운 .. 2021.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