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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37

[부산여행] 범어사, 모모스커피, 흰여울마을 이번 여행은 너무 무리하지 않고 슬근슬근 다니기로. 범어사 둘째날은 오전부터 범어사를 방문하기로 했다. 영화 친구의 촬영지인줄 알았는데, 그런 내용은 없구나. 이렇게 가파른데 영화 찍겠나.   양산 통도사, 합천 해인사와 함께 영남 3대 사찰로 불리우지만, (전날 삼광사를 봐서인지) 규모는 작은 편이다. 조사전이 있는 것과 팔상-독성-나한의 세 전각을 연이어 붙여 놓은 것도 특이하다. 보제루에서의 풍경이 좋을 것 같았는데 막아 놓아서 다소 아쉬웠다.  범어사 아래의 성보박물관은 꼭 들렸으면 하는 곳이었다. 전통사경장 오현주 작가의 '환희의정원, 전통사경으로 피어나다'전이 열리고 있는데, 전통사경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다. 기독교의 성경 필사처럼 불경을 필사하는 것으로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리는 것이 전통사경.. 2024. 5. 12.
[부산여행] 칸다소바, 삼광사 연등 회사 업무로 부산에 출장 갔다가 마침 금요일이어서 하루 더 연장하고 여행을 좀 다녔다. 2년전 2박 3일로 다녀오기도 해서 바다에 대한 로망은 거의 없었고, 부산 바다가 좋다는 생각도 안 들어서 이번에는 도심에 있는 곳으로 골라봤다. 마침, 몇주전 중앙박물관에 다녀온 뒤로 불교에 관심이 있기도 하고. 칸다소바 웨이팅이 너무 길어 서촌 본점에서 먹기 힘들다는 칸다소바를 본격적인 여행전에 방문했다. 5시 전에 가니 대기 순서 1번. 앉자마자 먹고 나올 수 있었다. 서면의 도심에서 살짝 비껴난 곳에 위치했는데 5시반 정도 되니 역시 만석이 된다. 부산에서 멋부리는 사람들을 '깔롱쟁이'라고 하던데, 깔롱쟁이들이 많은 걸 보니 핫플이 맞을 듯. 동경에서 열린 무슨 라멘 대회에서 우승한 곳이라는데, 두반장 소스 기.. 2024. 5. 12.
[서울여행] 하늘공원 억새, 코스모스, 축제 정보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데도 교통편이 불편하여 상암 하늘공원에는 자주 가지 못했다. 월드컵 대교 자전거길 개통으로 접근성이 많이 좋아져서 휘이~익하고 다녀왔다. 하늘공원의 가을은 억새와 핑크뮬리가 유명하지만, 아직 핑크뮬리는 없고 정원박람회와 코스모스가 있다. 정원박람회는 10월 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리는데, 하늘공원이 무척 방대한 넓이기 때문에 다소 왜소해 보인다. 하지만, 정성들여 식재된 정원들이 여러군데 있으므로 충분한 관람 시간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익숙한 억새밭보다 넓게 조성된 코스모스가 올해는 더 인상적이었다. 길거리에 흔해서 주목받지 못하는 꽃인데, 이렇게 넓게 펼쳐져 있으니 장관이다. 코스모스로 더 이상 고향역을 떠 올리지 않아도 되겠다. 그래도 하늘공원의 주인은 역시 억새밭... 2023. 10. 9.
[제주도 여행] 호텔 난타, 스탠포드 호텔 앤 리조트 제주, 더본 호텔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3박을 했는데, 스탠포드 호텔 앤 리조트 제주가 제일 괜찮았다. 호텔 난타는 무엇보다 가성비 왕이다. 깨끗하고 그리 좁지도 않고 있을 것 다 있다. 주변에 별빛누리공원 밖에 없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인데 대부분 렌터카로 올 것이고 하룻밤 편안히 쉰다는 생각으로 온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아고다에서 57,600원(7월초 수요일)에 예약. ★★★★ 스탠포드 호텔 제주는 사진을 안찍었네(booking.com사진으로 대체) ㅠ 아무튼 3층짜리 건물 여러채가 있는 빌리지 형태다. 각 층에는 2개 호실이 있고 방음에는 전혀 문제 없다. 3층 숙소를 배정받았는데 바다도 보이고 좋다. 수영장도 무료여서 아이들 있다면 가족 단위로 가도 좋을 듯. 애월 바다 앞이어서 식당이나 카페들도 제법 .. 2023. 7. 11.
[제주도 여행] 동광리 수국길, 성 이시돌 목장, 유민미술관, 글라스하우스 동광리 수국길 제주도의 수국축제는 대체로 8월까지 이어진다고 되어 있지만, 7월초에도 마노르블랑이나 카멜리아힐의 수국은 많이 타들어갔다는 포스팅을 보게되었다. 아, 이번 여행의 주목적은 수국이었는데 이를 어쩐다. 좀 더 검색해보니 중산간지역의 동광리 수국길은 아직 괜찮다는 글들이 있었다. 당초 계획한 카멜리아힐은 과감히 포기하고 동광리 수국길로~ 안덕면 신화역사로 669번지를 찍고 가면 된다. 이전 포스팅에는 탐라는 초코솜이라는 카페를 찾아가면 된다고는 하는데 아쉽게도 폐업. 수국길은 길지 않지만 아직 한창이었다. 사유지에 조성한 것으로 5천원짜리 요쿠르트를 사면 관람 가능하다. 길건너 집의 정원에서 요쿠르트를 파시기 때문에 몰래 보려면 가능도 하겠지만, 비싼 가격도 아니고 무엇보다 제주도에서 직접 만드.. 2023. 7. 9.
[제주도 여행] 교래 자연 휴양림, 함덕/월정리 바다, 제주 별빛 누리 공원 2023년 여름 휴가는 제주도~ 기존 항공이력을 보니 2018년에 다녀오고 5년만이다. 회사 일 때문에 한달에 한번 다녀온 적도 있었는데, 각오하고 여행하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교래 자연 휴양림 곶자왈은 숲과 가시덤불의 제주도 합성어로 나무와 덩굴식물이 뒤엉킨 지형을 말한다고 한다. 곶자왈을 검색하면 여러 군데가 나오지만, 가장 원시상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 교래 자연휴양림이라고 해서 도착하자마자 찾아갔다. 렌터카 빌리는 곳에서 40분 정도 소요되었고, 입장료는 1천원, 주차료는 따로 없다. 날이 흐린 탓인지 눈이 더 휘둥그레해졌다. 고사리와 이끼와 같은 음지 식물들이 지천이다 못해 덩어리를 이루고 있고, 중턱을 넘어서자 인공으로 조림한 삼나무 천지다. 정상까지는 4km,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고 .. 2023.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