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4 [스코틀랜드] 언덕과 예술의 도시 에딘버러 전망이 다한 칼튼 힐 제임스 2세가 에딘버러에 부여한(뭘 부여했다는 거지?) 곳으로 '숲의 장소'라는 뜻이라고. 파르테논 신전을 흉내 낸 '내셔널 모뉴먼트'를 비롯해 넬슨제독 기념비, 천문대 등 다양한 도시의 볼거리를 옮겨왔다고 하지만, 칼튼힐은 칼튼힐 자체로 매력적이다. 홀리루드 궁전, 로열마일, 프린세스 스트리트, 에딘버러성까지 주요 관광지 뿐 아니라 저 멀리 바다와 맞닿은 뉴타운 광경도 멋지다. 오후의 감동이 남아 있어 해질무렵 다시 찾아 오기로 했었다. 오후, 해질무렵이라고 하지만 에딘버러 여름 저녁은 9시반부터 시작. 같은 위치에서 같은 사진을 찍었다. 우리의 백색등과는 달리 좀 어둡지만 분위기 있는 주광색 조명이 건물마다 새어 나온다. 바다로 떨어지는 해는 넓은 위치에 노을을 만들며 도시를 더.. 2020. 3. 23. [스코틀랜드] 영화 촬영 명소 하이랜드 이래서 하이랜드 - 쓰리 시스터즈 에든버러 북쪽을 하이랜드라고 한다면 꽤 넓은 지역이 이에 속한다. 하이랜드의 최대 도시 글렌코와 포트윌리엄을 합쳐 2만명이 채 살지 않아 양이 인구보다 10배는 많은 곳이다. 이 인적 드문 곳에서 잉글랜드의 사주를 받은 캠벨가문이 맥도날드가문 70여명을 학살했다고 하니, 인간은 모이기만 하면 서로 잡아 먹지 못해 안달이라는 족속이라는 말도 어지간히 사실같다. TV여행 프로그램을 보니 글렌코의 어느 휴게소엔 '개와 캠벨은 출입금지'라는 말이 붙어 있을 정도로 글렌코 대학살은 이들에 아픈 과거로 남아 있다. 이제는 스카이섬을 갈 수 없다면 하이랜드는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인기 관광지가 되었다. 가장 유명한 세자매 봉우리 앞의 호수는 항상 붐비고, 여유를 갖고 있는 여행자들은.. 2020. 3. 23.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의 대자연 호수가 만든 에일리 도난 성 북부 스코틀랜드의 유일한 목표는 스카이섬이었으나,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가는 길 곳곳을 즐겨도 좋다. 렌터카 여행이 아닌 여행사를 이용하게 되면 거의 Rabbies를 이용하게 될텐데, 중간중간 이 회사에서 운행하는 마이크로버스를 만날 수 있고, 이들이 잠깐 정차하는 곳은 어김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이럴 거면 그냥 Rabbies를 이용해도..?) 날씨가 잠깐 좋아졌을 때 운 좋게도 '원빈소'라고 우리나라에 애칭이 있는 '하이랜드 캐틀'을 만날 수 있었다. 춥고 비바람이 많은 기후 특성 때문에 털을 복슬하게 가진 형태로 진화했는데, 잘생겨지는 데는 역시 '머리발'만한게 없다. 별로 움직이지 않는 건 전세계 소들의 공통 특성인 듯. 인버네스에서 차량으로 두시간 정도면 .. 2020. 3. 23.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의 관문 인버네스 북부 스코틀랜드의 중심 인버네스 첫 여행지(?)로 인버네스를 택한건 순수하게 스카이섬에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도시란 것 때문이었다. 여러번의 렌터카 여행에서 느낀건 운전을 아주 좋아하지 않는 이상, 운전거리가 길어지면 하루가 즐거워지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이번 여행에서도 꽤 오래 운전을 하게 된다.) 단순히 관문 도시 정도로 생각했고 날씨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오후에 도착해서 구도심을 조금 걷다가 펍에서 맥주한잔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스코틀랜드에서 세번째(글래스고, 에딘버러)로 큰 도시라고 하지만, 인구는 5만에 불과하고 상징적인 건물은 인버네스 성이 있다지만,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한다면 일부러 시간을 들여 둘러볼 도시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다만, 셜록홈즈가 입고 있는 소매가 없는 코트를 .. 2020.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