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향교 맛집4 [일식] 정종 한잔 생각날 때, 쇼와 초밥 스시의 역사 스시라는 말에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진 않고, 그저 '시다'라는 뜻을 가진 酸し를 음차한 것이라고 한다. 청동기에서 철기로 넘어가는 야요이 시대에 처음 등장한 '나레스시'가 그 원조라고. 오래 보관하기 위해 발효한 생물 물고기를 밥과 비벼 대나무로 싸서 모양을 내어 먹는 게 그 시초라고 한다. 무로마치 막부 시대에 수도 교토에서 틀에 밥을 눌러담고 그 위에 생선을 올린 지금의 형태를 갖고 있는 스시가 등장했는데, 생선의 신맛을 중화하기 위해 와사비가 사용되었단다. 와사비가 당시에는 상당히 고가여서 부자들의 음식으로 간주되었다. 서민들은 싸구려 겨자를 얹어 먹었다. 에도 시대가 되면서 날생선의 공포는 사라졌다. 바닷가가 지근거리여서 굳이 생선을 식초에 담글 필요가 없었고, 오히려 신맛은 밥이 .. 2022. 11. 8. [양식] 생면 파스타 바코(Baco) 드디어 양천향교역에 레스토랑이라고 할 만한 가게가 생겼다. 한남동에서도 이미 유명했다던 생면 파스타집 바코(Baco). 굳이 왜 여기까지 왔을까 싶지만, 코스위주의 양식이 아니라서 아마도 임대료 비싼 한남동에서는 조금 어렵지 않았을까 추측만 해본다. Baco는 찾아보니 술의 신 Bacchus의 스페인어식 표현인데, 그게 그 Baco인지는 쉐프에게 확인하진 않았다. 뭐 중요하겠어.. 바코는 생면 위주의 파스타를 요리하는데, 굳이 생면과 건면의 우위를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백종원씨 얘기대로 생면은 소스의 스며듬이 좋아서 풍미가 살아나고, 건면은 면의 탱글함 오래 유지된다. 면발이냐 조화냐의 개인 취향이란 얘기일 것이다. Baco 정도의 음식이라면 당연히 생면이 좋다. 이번 포스팅부터는 이렇게 하면 만들 수.. 2021. 12. 29. [한식] 양천향교 건강한 맛 마마된장 오늘은 날씨가 무척 좋네요. 코로나만 아니면 어디 멀리 여행 가고 싶은 날입니다. 그래도 우리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들 뜨는 마음 잠시 눌러 놓기로 해요. 어디서 점심 먹을까 고민하다가 얼마전에 대방디엠시티에 생긴 마마된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된장 가게 하면 왠지 토속적 분위기 일것 같은데 마마된장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한식 패스트푸드(?)인 된장으로 맥도날드와 경쟁하겠다는 김형남 사장님의 포부답게 여느 패스트푸드 체인 못지 않은 모던함과 깔끔함을 갖고 있습니다. 일부러 점심 시간 지났는데도 계속 손님이 오시더라고요. 아시죠? 양천향교역 주변은 아직 회사가 많지 않아 평일 상권이 발달하지는 않았습니다. 김형남 사장님은 실직 뒤 부산 서면에서 어머니의 된장을 갖고 장사를 시작했는데 처음엔 좀 어려웠.. 2020. 3. 18. [한식] 양천향교 힘나는 맛 용대리 황태 세상 요즘 코로나 때문에 재택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대개는 집에서 간단히 차려 먹는데 이제 반찬도 다 떨어져가고 집밥이 조금씩 물립니다. 오전 동안 열심히 일하고 나서 날씨도 좋고 해서 집 근처 맛집을 찾았습니다. 아마도 양천향교 근처에서는 최고 맛집이 아닐까 하는 용대리 황태 세상입니다. 언제부터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사오기 한참 전부터 있었던 건 확실합니다. 역시 맛집은 알아줍니다. 마곡에 2호점을 내셨네요 공항대로 아래쪽 새롭게 생기는 상가쪽입니다. 인천 구월 3호점까지 생겼습니다. @.@ 마곡에 맛집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두달에 한번 이상은 꼭 용대리 황태세상에 들릅니다. 기운 빠질 때 이만한 것이 없거든요~ 우리는 멍게 비빔밥과 황태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황태 정식엔 항태탕과 황태구이가 함께.. 2020. 3.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