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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37

[서울] 봉산 무장애 숲길, 서울 제7둘레길, 크라이치즈버거 날씨는 덥지만 모처럼 여유있는 주말이라 못가본 서울길을 트레킹하기로 했다. 오후에 일정도 있어서 두어시간 정도만 딱 좋겠다 싶었는데, 우연히 발견한 봉산 무장애숲길이 그리 힘들지도 않고 좋아보였다. 봉산 무장애 숲길은 은평구에서 교통약자인 장애인들도 쉽게 봉산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편백나무 숲 사이로 조성한 길이다. 새절역에서 내려 숭실중고등학교를 지나면 곧 입구가 나타난다. 약 십년전 조성했다는 편백나무 숲이 꽤 울창해서 무더운 날씨에도 기분 좋게 산행할 수 있다. 게다가 아주 비스듬하게 무장애길을 만들어놔서 등린이들도 문제 없다. 약 1.3km 정도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길인데 편백정을 지나면, 북한산, 백련산, 인왕산, 안산, 남산까지 서울의 모든 산들과 그 안의 도시가 꽤 장관을 이룬다. 이 길.. 2023. 6. 25.
[태백] 두문동재, 분주령, 대덕산, 검룡소, 몽트랑 산양목장 회사 친구와 트레킹을 결의(?)하고 이전 기억이 좋았던 분주령을 다녀오기로 했다. 둘 다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 당일치기로 다녀와야 하는데 여행사 버스는 모객이 되지 않아 운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할 수 없이 당일치기 투어 프로그램을 스스로 짜기로 했다~~!!! 분주령은 흔히 금대봉 트레킹으로 알려져 있는데 야생화로 꽤 유명하다. 하루 입장객을 50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서 국립공원관리공단(https://www.knps.or.kr/)에서 전날 5시까지 예약해야 한다. 주말에는 꽤 치열하므로 1~2주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두문동재에서 시작하는데 검룡소까지 대덕산을 올라가는 짧은 구간을 제외하고는 평탄하거나 내리막이어서 난이도가 쉬운편이다. 문제는 시작점과 출발점이 일치하지 않고 태백시내까지의 거리도 꽤 .. 2023. 6. 18.
[원주여행] 뮤지엄 산 제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오래전부터 관심 갖던 뮤지엄 산에 들르기로 했다. 전시보다는 역시 안도 다다오의 건축을 보기 이해서랄까. 결론적으로 뮤지엄 산은 제주도의 본태 박물관과 함께 국내에 있는 안도 다다오의 건물 중 최고였다. 참고로 뮤지엄 산은 Mountain이 아니라,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의 첫 글자를 따온 것이다. 한솔 그룹의 종이박물관을 옮기면서 안도 다다오에 의뢰했고, 안도 다다오도 지형을 보고서는 감탄했다고 한다. 일요일 오후여서 주차에 살짝 애 먹었지만(생각보다 주차장이 넓으니 1주차장만 고집할 필요는 없었다), 무난히 입장. 기본 입장료가 2.2만원인데 할인이 거의 없어서 살짝 비싼편이다. 제임스터렐관, 명상관까지 합하면 4.5만원이어서 할인제도.. 2023. 6. 6.
[제천여행] 단골식당, 청풍호 케이블카, 솔티맥주, 리솜포레스트 오래 전 계획했던 리솜포레스트를 다녀왔다. 입실 전에 뭘할까 고민하다가 제천 관광을 좀 하기로 계획했다. 블로거들이 추천한 제천 제1경은 청풍호 케이블카인듯했다. 모노레일도 인기지만 이미 티켓은 저 멀리에.. 케이블카는 도착해서 줄만 서면 되는 듯 하다. 그런데, 고작 케이블카가 최고라고..? 최고였다. 충주 단골식당 계획은 제천에 일찍 도착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점심을 먹는 것이었는데, 서울 출발때부터 오지게 막힌다. 이미 알고 있는 맛인 충주 단골식당에 가기로. 이전에 같이 일하던 충주 로컬분이 소개시켜줘서 처음 간 곳인데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반까지 영업하는 호기로운 곳인데, 두번째 같이 갔던 엄마와 고모도 만족했다. 단골식당에서는 짜장, 짬뽕 두가지 메뉴만 제공된다.. 2023. 6. 6.
[서울여행] 창덕궁 후원, 유진 식당 창덕궁 후원은 이미 3~4번 방문했지만, 모처럼 시간 나서 (치열한) 인터넷 예약을 마치고 다시 방문. 굳이 인터넷 예약에 매달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후원 입구에서 1시간 정도 뒤의 (토요일 임에도) 입장권은 여유가 있었다. 창덕궁 들어가자마자 예약하고 창덕궁 먼저 보고 이동하면 별 무리 없을 듯. 후원은 역시 후원. 오전에 흐렸던 날씨는 거짓말같이 후원에 들어서자마자 맑아졌다. 아직 짙어지지 않은 연한 녹색과 적당히 따뜻한 날씨까지 더할 나위 없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주변 등산로(?)도 열려 있었던 듯한데, 여기저기 들어가지 말라는 팻말이 붙어 있어서 규모는 좀 작아진 느낌이다. BTS가 경복궁에서 공연한 뒤로 영상이 아닌 실제를 보고 싶다며 외국인들의 궁투어가 많아졌다더니, 창덕궁에도 외국 젊.. 2023. 4. 22.
[강릉여행] 정은숙 초당 순두부, 선교장, 초당가 국수, 안목 해변 카페 정은숙 초당 순두부 경포와 초당은 인근이다. 볼거리가 초당 근처에 많이 있기도 했고, 강릉에 오면 초당 순두부 한번 먹어줘야 할 것 같기도 해서 평이 좋은 정은숙 초당 순두부로 향했다. 하필 초당이 순두부로 유명했던 건, 바닷가 곁이기 때문이다. 다른 바다 마을에서는 왜 안 유명하지 않냐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궁색하지만, 콩으로 두부를 만들때 쓰이는 간수를 바닷물로 사용한 것이 특색이라고 한다. 간수의 양에 따라 맛이 달라져서 집집마다 맛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도 한다. 사실 순두부보다는 '초두부'라는 말이 맞다고 한다. 콩을 물에 불려 간수에 넣고 끓여서 나온 1차 두부가 초두부, 거기서 수분을 빼고 틀에 모양을 맞춘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모두부이다. 정은숙 초당 순두부에서는 특이하게 수육, 가재.. 2022.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