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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35

[원주여행] 뮤지엄 산 제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오래전부터 관심 갖던 뮤지엄 산에 들르기로 했다. 전시보다는 역시 안도 다다오의 건축을 보기 이해서랄까. 결론적으로 뮤지엄 산은 제주도의 본태 박물관과 함께 국내에 있는 안도 다다오의 건물 중 최고였다. 참고로 뮤지엄 산은 Mountain이 아니라,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의 첫 글자를 따온 것이다. 한솔 그룹의 종이박물관을 옮기면서 안도 다다오에 의뢰했고, 안도 다다오도 지형을 보고서는 감탄했다고 한다. 일요일 오후여서 주차에 살짝 애 먹었지만(생각보다 주차장이 넓으니 1주차장만 고집할 필요는 없었다), 무난히 입장. 기본 입장료가 2.2만원인데 할인이 거의 없어서 살짝 비싼편이다. 제임스터렐관, 명상관까지 합하면 4.5만원이어서 할인제도.. 2023. 6. 6.
[제천여행] 단골식당, 청풍호 케이블카, 솔티맥주, 리솜포레스트 오래 전 계획했던 리솜포레스트를 다녀왔다. 입실 전에 뭘할까 고민하다가 제천 관광을 좀 하기로 계획했다. 블로거들이 추천한 제천 제1경은 청풍호 케이블카인듯했다. 모노레일도 인기지만 이미 티켓은 저 멀리에.. 케이블카는 도착해서 줄만 서면 되는 듯 하다. 그런데, 고작 케이블카가 최고라고..? 최고였다. 충주 단골식당 계획은 제천에 일찍 도착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점심을 먹는 것이었는데, 서울 출발때부터 오지게 막힌다. 이미 알고 있는 맛인 충주 단골식당에 가기로. 이전에 같이 일하던 충주 로컬분이 소개시켜줘서 처음 간 곳인데 이번이 벌써 세번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반까지 영업하는 호기로운 곳인데, 두번째 같이 갔던 엄마와 고모도 만족했다. 단골식당에서는 짜장, 짬뽕 두가지 메뉴만 제공된다.. 2023. 6. 6.
[서울여행] 창덕궁 후원, 유진 식당 창덕궁 후원은 이미 3~4번 방문했지만, 모처럼 시간 나서 (치열한) 인터넷 예약을 마치고 다시 방문. 굳이 인터넷 예약에 매달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후원 입구에서 1시간 정도 뒤의 (토요일 임에도) 입장권은 여유가 있었다. 창덕궁 들어가자마자 예약하고 창덕궁 먼저 보고 이동하면 별 무리 없을 듯. 후원은 역시 후원. 오전에 흐렸던 날씨는 거짓말같이 후원에 들어서자마자 맑아졌다. 아직 짙어지지 않은 연한 녹색과 적당히 따뜻한 날씨까지 더할 나위 없었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주변 등산로(?)도 열려 있었던 듯한데, 여기저기 들어가지 말라는 팻말이 붙어 있어서 규모는 좀 작아진 느낌이다. BTS가 경복궁에서 공연한 뒤로 영상이 아닌 실제를 보고 싶다며 외국인들의 궁투어가 많아졌다더니, 창덕궁에도 외국 젊.. 2023. 4. 22.
[강릉여행] 정은숙 초당 순두부, 선교장, 초당가 국수, 안목 해변 카페 정은숙 초당 순두부 경포와 초당은 인근이다. 볼거리가 초당 근처에 많이 있기도 했고, 강릉에 오면 초당 순두부 한번 먹어줘야 할 것 같기도 해서 평이 좋은 정은숙 초당 순두부로 향했다. 하필 초당이 순두부로 유명했던 건, 바닷가 곁이기 때문이다. 다른 바다 마을에서는 왜 안 유명하지 않냐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궁색하지만, 콩으로 두부를 만들때 쓰이는 간수를 바닷물로 사용한 것이 특색이라고 한다. 간수의 양에 따라 맛이 달라져서 집집마다 맛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도 한다. 사실 순두부보다는 '초두부'라는 말이 맞다고 한다. 콩을 물에 불려 간수에 넣고 끓여서 나온 1차 두부가 초두부, 거기서 수분을 빼고 틀에 모양을 맞춘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모두부이다. 정은숙 초당 순두부에서는 특이하게 수육, 가재.. 2022. 12. 14.
[강릉여행] 라꼬시나, 아르떼뮤지엄 라꼬시나 강릉에서 왠 스페인요리냐 싶지만, 여행 전에 추천을 받았다. 하긴.. 뉴욕에서 한식먹는건 괜찮냐. 6시반쯤 예약해서 도착해보니 자리는 만석. 방금 나간 자리를 급하게 치우신다. 입구부터 스페인스페인하다. 스페인 요리에 정말 진심인듯. 저녁은 코스로만 준비된다. 기본으로 하몽과 멜론, 식전빵이 나온 후, 타파스 4종이 차례로 나온다. 감빠스까지 기본으로 포함되고, 그 뒤 메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이베리코 소시지 포함이 가장 저렴(32,000원)하고, 빠에야부터 조금씩 비싸진다. 식전빵은 좀 딱딱한 편이었지만, 다른 메뉴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이었고, 특히 감빠스와 빠에야가 입맛에 맞는다. 다만, 빠에야에 치킨이 들어가 있어서 골라내고 먹었다. 한끼 식사로는 조금 가격대가 있지만, 충분히 방.. 2022. 12. 14.
[강릉여행] 연곡꾹저구탕, 보헤미안, 스카이베이 경포대호텔 오랜만에 여행할 시간이 났다. 멀리는 못 가고, 2박 3일 강릉여행. 오래전부터 강원도의 중심이어서 다른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의외로 알차게 다녀왔다. 연곡꾹저구탕 지인의 블로그에서 칭찬한 내용을 보고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연곡꾹저구탕으로 향했다. 수리과에 속하며 길이가 5~60센치 정도되고 물고기를 잡아 먹고사는 저구새가 있는데, 특이하게 어떤 물고기만 잡아먹었다고 한다. 송강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재임시, 어느 현감이 올린 물고기탕이 너무 맛있어서, 이름을 물어보니 유래만 설명해 주었다고 한다. 정철은 '저구새가 꾹 찍어 먹으니 꾹저구라하면 되겠구나'라고 했다나. 추어탕처럼 삶은 물고기를 갈아서 탕을 끓이지만, 추어탕처럼 걸쭉하지는 않고, 오히려 매운탕의 맑은 느낌에 .. 2022.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