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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37

[거제여행] 지평집 사우스케이프에서 숙박한 후 마침, 건축탐구 집에서 건축가 조병수씨의 지평집을 소개해 주었다. 방송 전에도 이미 유명한 곳이었는지, 4개월 전부터 시작되는 예약은 늘 하루이틀을 넘기지 않고 만실된다. 1월 휴가 기간을 미리잡고 9월달에 맞추어 간신히 예약을 성공했는데, 그마저도 자쿠지가 있는 방은 경쟁이 치열해 1분을 넘기지 않고 예약이 끝났다(지금은 4, 5월의 예약을 받고 있고, 의외로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시도해보아도 좋을 듯 하다). 조병수 건축가의 집에 대한 생각은 땅으로부터 나온다. 묵묵한 존재감을 뿜으며 생명을 잉태하는 땅에서 하늘과 바람과 구름의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노출콘클리트의 묵직함을 갖고 있는 사우스케이프 객실동조차도 지평집이나 다른 건축가의 작품들과.. 2022. 1. 9.
[남도여행] 담양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 인담공방, 소쇄원, 남도예담 남도여행 슬슬 마무리. 하루에 서울까지 오기는 또 피곤할 것 같아서 이전 기억이 좋았던 담양에서 하루 머무르기로(지금 생각하면 그냥 강진에 하루 더 있는 게 좋을 것 같다). 누가 대나무 숲에 있으면 외부보다 7도 낮다고 했지? 간간히 내린 소나기 탓에 죽녹원 안도 매우 후텁지근하다. 아무튼 어마무시한 대나무숲이 죽녹원에 있다. 경치가 너무 좋아 선비들이 몰려들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해서 가사문학으로 유명한데, 담양군 남면은 2019년 아예 가사문학면으로 이름을 바꿨다. 하지만, 도심에 위치해 인기가 좋은 죽녹원, 메타세콰이어 길은 자생이 아니라는 사실. 죽녹원은 이름도 알리기 전에, 공포영화 촬영을.. 어쨌든 담양 죽제품은 옛날부터 유명했으니, 죽녹원을 만들었다고 대나무의 도시라는 말이 사기라고 얘기하긴.. 2021. 8. 8.
[남도여행] 벙커 카페, 무위사, 백운옥판차 2박 3일 동안 한옥마을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강진에는 다산초당이나 영랑생가, 남미륵사 등 무수한 문화 유적지가 있지만, 이번 여행은 그저 무위도식하는 것이 테마. 남도까지 왔으니 바다 한번 보고 싶다고 해서 우선 남쪽으로 향했다. 바다에서 헤엄치기도 그렇고 해서 카페나 가자고 했는데, 검색하면 먼저 나오는 분홍나루 카페는 연말까지 문을 닫았다. 좀 더 남쪽으로 마량항까지 갔다. 2005년 개발사업으로 매년 10월이면 마량항 축제를 한다는데 여름 바다는 그다지 큰 특색은 없어 보였다. 그나마 마량항의 벙커카페는 좋은 전망으로 인기가 많았다. 들어갔을 때는 종업원들이 중국음식을 시켜 먹고 있을 정도로 한산했는데 곧바로 모든 자리가 찼다. 사진속의 포토스팟은 다들 신기하고 예뻐서 한번씩 앉아 사진을 찍는.. 2021. 8. 8.
[남도여행] 강진 달빛 한옥 마을 화순 운주사 여행을 알차게 마친 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강진으로. 정약용이 유배되어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을 쓴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그저 강진 달빛 한옥 마을에서 동네 구경하며 편히 쉬기로 했다. 도착전에 강진에서 유명하다는 설성식당을 들렸다. 허름한 곳인데 브레이크타임 직전에 가도 30분 웨이팅은 기본이다. 돼지연탄구이 거리가 있을만큼 강진 병영면은 연탄구이로 유명한데, 그 중 설성식당과 수인관이 유명하다. 만원에 상다리 뿌러질만큼 많은 음식이 나오지만, 와 맛있다 정도는 아니고 여러 반찬을 맛본다 정도의 느낌인듯. 개인적으로 30분 웨이팅할만큼은 아니다 싶다. 한옥마을에서 이 경험을 이야기하니, 외지에서 온 사람들은 비교적 깔끔한 수인관이 더 맞을거라고 한다. 다음에 강진에.. 2021. 8. 8.
[남도여행] 광양숯불구이 상무점과 화순 운주사 일정 때문에 여행의 출발지인 광주에 먼저 내려 있던 옆지기를 저녁 때 접선해서 추천 받은 광양숯불구이 상무본점에 갔다. 30년 전통이라고 해봐야 1990년대 언저리에 시작한 것이니 이제 그리 오래된 느낌은 안든다. 그래도 한 자리에서 버티며 빌딩까지 올린 것을 보며 기대 만땅 *_* 남도답게 숯불구이 정식을 먹어도 한상차림이 나온다. 여기서 누가 고기 추가를 시킬까 싶다. 광양 불고기답게 육질도 부드럽고 반찬도 하나하나 다 맛난다. 다만 가격이 좀 부담스럽다. 2인분에 공기밥과 사이다 하나 추가한 정도인데, 7만원 가까이. 그래도 여행의 시작을 좋은 밥상으로 시작해 기분 좋다. 이쯤에서 궁금.. 횡성한우, 평창한우, 홍성한우와는 달리 목장도 도축장도 없는 광양은 어떻게 불고기로 유명해졌을까? 3대불고기 .. 2021. 8. 8.
[평창] 람스 갤러리 하우스와 평창 여행 한달 전 1박 2일의 평창은 짧지만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 진바리길이라고 불리는 오리지널 평창읍 부근으로 정선과 영월에 가깝다. 즉, 평창 KTX역에서는 꽤 떨어진 곳으로 자동차로 이동하거나 시외버스를 타고 평창읍으로 가야한다. 강릉가는 길목의 평창보다는 인적이 훨씬 적기 때문에, 즐길 것은 적지만 조용히 쉬다 오기 좋은 곳이라고나 할까? 일부러 찾았다기보다 원주에 갈 일이 있어 근처(자동차로 3~40분)를 알아보다 발견했는데, 사실 주변의 경치보다 인터넷 검색으로 발견한 숙소 람스 갤러리 하우스가 선택의 주요 동기였다. 원주 들렀다 도착하니 5시 넘은 시간, 시골이라 식당문을 일찍 닫기 때문에 서둘러 평창읍내로 나갔다. 람스 갤러리 하우스의 설파 선생님에 따르면 국내 1호의 송어양식장이 근처에 있다고.. 2021.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