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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서울숲 벚꽃 놀이, 제스티 살룬 날 좋고 모처럼 얻은 평일 휴가라 곤지암리조트를 가기로 했다. 다만, 체크인이 3시 이후고, 도착해서 볼 화담숲은 주말에 가기로 했기 때문에, 마침 만개했다는 서울숲 벚꽃 보러 가기로. 서울숲의 벚꽃은 잔디 광장 인근이 아니고, 아래 붉은색 라인쪽이니 엄한 곳 가면, 아직 4월초라 앙상한 나무들만 보고 실망할 수 있다. 벚꽃 시즌에는 평일에도 주차가 어렵다. 주차에만 40분 이상 대기를.. ㅠ 주말이면 어쨌을까.. 섬뜩했다. 주말이면 전철타고 갑시다. 서울숲은 2004년부터 준비해서 2005년에 열었다는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받았다고 한다. 15년이 넘으니 이제 제법 숲의 느낌이다. 벚꽃길 사이에 다리가 하나 있는데, 위에서 보는 벚꽃은 또 장관이어서 인파가 몰린다. 벚꽃 놀이하기 전에 점심을 유명 .. 2022. 4. 12.
[대항해시대] 3장 - 근대 해양 세계의 내면 III 해적의 세계: 근대 자본주의에 대한 반질서 근대 초에 해적이 활개를 쳤던 기본적인 이유 중의 하나는 국가가 모든 바다를 다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국가 대신' 폭력을 휘두르는 집단, 다음에는 '국가의 지휘와 통제를 벗어나서' 폭력을 휘두르는 집단, 급기야는 '국가에 대해' 폭력을 휘두르는 집단으로 변모해 간다. '해적'이라는 넓은 범위 아래 사략선 업자, 버커니어, 그리고 좁은 의미의 해적이 있다. 사략선 업자(privateer corsaire)는 정부와 계약을 맺고 전시에 적선을 공격할 권리를 받은 사람을 말하는데, 근대 초에 제일 먼저 나타난 대규모 해상 폭력 현상이 바로 사략선이었다. 각국 정부는 무장을 갖춘 민간 선박에게 공식적으로 권리를 인정해 주어서 적국의 배를 공격하고.. 2022. 4. 4.
[대항해시대] 3장 - 근대 해양 세계의 내면 II 선원들의 세계 네덜란드를 떠나 목적지인 반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15개월이 자난 뒤였다. 동남아사이에 도착하고서도 이들의 행로는 아주 험난하였는데, 일부 선원들이 현지인들에게 붙잡혀서 포로 생활을 하다가 신속금을 내고 간신히 풀려나기도 하고, 반대로 그들이 지나가던 정크 선들을 공격해서 노략질을 하기도 했다. 선원들 간에 늘 싸움이 벌어졌으며, 독살사건도 일어났다. 자바섬에 이르렀을 때에는 원래 출발했던 248명 가운데 94명이 생존해 있었다. 항해는 고통의 연속이었으며, 선원들의 삶은 힘들고 비참하고 대개 짧았다. 파이프를 문 마도로스의 멋진 모습과 같이 우리가 선원에 대해 가지는 낭만적인 이미지는 실제의 모습과는 거리가 한참 멀었다. 선원생활이 말로 하기 힘들 정도로 혹독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졌기 .. 2022. 4. 4.
[드라이브마이카] 바냐 아저씨 22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에 19년 '기생충'에 이어 아시아 작품이 후보로 올라 주목을 받았다. 하마구치 류스케의 '드라이브 마이카'. 대사를 먼저 쓰며 시나리오를 완성해 나가며, 봉준호 감독에게 '사람의 마음에 도달하게 하는 과정을 체험하게 한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스파이의 아내'에 각본으로 참여하기도 했고, 국내에서는 '아사코'를 통해 많이 알려졌지만, 대중적으로 흥행한 작품은 없어서 생소한 이름이었다. 봉준호 감독이 엄청 좋아하는 감독이었고, 지난 부산 국제 영화제에 자청해서 대담을 했을 정도. 쓰나미 피해를 입었던 센다이 출신 남녀를 다룬 아사코도 그렇고, 하마구치 감독은 상실한 이들의 회복에 관심이 많은 듯하다. 명망있는 연극배우인 가후쿠는 아내 오토와 .. 2022. 4. 4.
[산책] 서남 환경 공원, 강서 메타세콰이어 산책길 서남 환경공원 산책길은 이전부터 있었던 좋은 산책 길이었는데, 서남물재생센터로부터 간간히 나오던 악취때문에 피했던 곳이었다. 이번에 서남물재생센터 지하화 1단계가 끝나고 그 위에 서울물재생체험관이 들어서면서, 악취가 거의 없어진 것이 느껴졌다. 3단계까지 이루어진다는데, 공사가 더 빨리 완료되었으면한다. 산책길은 방화대교쪽에서 시작할 수도 있지만, 마곡쪽에서 출발했다. 정확하진 않지만 표시된 곳 인근에서 산책을 시작할 수 있다. 지나치기 쉬운데 테마 산책길 안내도 옆으로 잠시만 오르면 산책길 시작이다. 아는 사람만 아는 약 1.5km의 메타세콰이어 숲이다. 푸른 잎이 아직이어서 살짝 황량해보이기도 하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멋진 길이다. 특히 겨울에 눈 내렸을 때도 좋다. 메타세콰이어 길도 .. 2022. 4. 3.
[구례여행] 화엄사 홍매화, 쌍산재, 백제회관, 현천마을 산수유 [구례여행] 상위마을 산수유, 숲과 식당, 라플라타 아나운서 윤영미씨의 '여행하라'에서 섬진강 벚꽃길 소개를 보았다. 하동 십리 벚꽃길이 워낙 유명해서 다 그리로 몰리지만, 섬진강 벚꽃길 산책이 그보다 못하지 않고, 관광객도 적어서 훨씬 magoker.tistory.com [구례여행] 섬진강 대나무숲, 강류재, 남촌회관 구례 여행 계속.. [구례여행] 상위마을 산수유, 숲과 식당, 라플라타 아나운서 윤영미씨의 '여행하라'에서 섬진강 벚꽃길 소개를 보았다. 하동 십리 벚꽃길이 워낙 유명해서 다 그리로 몰리지만, magoker.tistory.com 구례 여행 계속.. 화엄사 홍매화 때가 때인지라 뉴스만 틀면, 구례 산수유와 화엄사 홍매화 얘기가 나온다. 이러다가 화엄사에서 사람 구경만 하겠다 싶어서 체크아웃.. 2022.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