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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서울] 봉산 무장애 숲길, 서울 제7둘레길, 크라이치즈버거

by 마고커 2023. 6. 25.


날씨는 덥지만 모처럼 여유있는 주말이라 못가본 서울길을 트레킹하기로 했다. 오후에 일정도 있어서 두어시간 정도만 딱 좋겠다 싶었는데, 우연히 발견한 봉산 무장애숲길이 그리 힘들지도 않고 좋아보였다.

 

봉산 무장애 숲길은 은평구에서 교통약자인 장애인들도 쉽게 봉산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편백나무 숲 사이로 조성한 길이다. 새절역에서 내려 숭실중고등학교를 지나면 곧 입구가 나타난다. 약 십년전 조성했다는 편백나무 숲이 꽤 울창해서 무더운 날씨에도 기분 좋게 산행할 수 있다. 게다가 아주 비스듬하게 무장애길을 만들어놔서 등린이들도 문제 없다.

 

 

약 1.3km 정도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길인데 편백정을 지나면, 북한산, 백련산, 인왕산, 안산, 남산까지 서울의 모든 산들과 그 안의 도시가 꽤 장관을 이룬다. 

 

 

이 길을 선택한 스스로를 칭찬했다. 봉산 전망대에 오른 후의 길도 내리막 아니면 능선으로 이루어진 숲길이다. 간혹 구파발쪽에서 올라오신 분들이 땀을 뻘뻘 흘리시는데 무장애 숲길로 올라 온 나는 그저 산책 기분이다. 서울둘레길과 은평둘레길이 같은 방향을 갖다가 증산역 갈림길에서 증산역과 수색역쪽으로 방향이 나뉜다. 오래전에 찜해둔 크라이치즈버거를 먹기 위해 은평둘레길 방향을 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서울둘레길로 내려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서울시가 관리하는 서울둘레길에 비해 은평둘레길은 길도 좀 거칠고 무엇보다 날벌레들이 많이 날아 다녀서 여간 신경쓰이지 않는다. 

 

 

녹색점이 봉산무장애숲길 입구로 수색역에 새로 지은 아파트 방향으로 나오게 된다. 대략 3~3.3km 정도 되는 길지 않은 구간이다. 물론 내려와서 상암역까지(은근 멀더라) 걸어 왔으니 4~5km 정도 걸었다.

 

 

마무리는 계획한대로 크라이치즈버거 상암점. 이전에 인터넷 잡지에서 서울의 햄버거를 추천할 때 포함되었는데, 버거 자체는 다른 체인들과 크게 차이가 있다고 말하진 못하겠다. 다만, 가격대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매장내 손씼는 공간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좋다. 버거먹고 물티슈 쓰는 거 영찜찜했는데. 그리고, 감자 튀김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아주 바삭해서 맛있게 먹었다. 근처 지난다면 재방문 의사 있다(일부러 찾아올 정도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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