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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말 마곡 레스토랑 추천 연말에는 이런 저런 약속도 많고 행사도 많다. 유입 인구는 갑자기 늘어났지만, 괜찮은 파인다이닝 음식점들은 거의 전무해서 특별한 날(?)에는 가까이는 목동이나 상암, 멀리는 용산, 강남으로 옮겨야했던 것이 현실이다. 여전히 괜찮은 가족 음식점은 태부족하지만, 커플이 기념일 챙기기 좋은 몇 개의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메이필드 호텔 더큐 MAYFIELD HOTEL SEOUL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자연 속 여유로운 휴식을 경험해보세요. www.mayfield.co.kr 작년까지 다른 이름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는데, 이름이 바뀌었다. 연말 미식여행 가격은 거의 매년 16만원 수준으로 강서구의 거의 유일한 파인다이닝이다. 음식과 분위기 모두 훌륭하고 1년에 하루 정도 아주 특별한 날에 방문하면 괜찮다. 맛 ★★.. 2022. 12. 18.
[아바타: 물의 길] 남돌비 아바타, 수중모셥캡쳐 13년만에 아바타 속편이 개봉되었다. 나비족이된 설리가 네이티리와 가족을 이룬 뒤의 이야기다. 죽기 전에 나비족의 아바타에 마인드를 이전한 쿼리치 중령이 제이크 설리를 계속 추적한다는 것으로, 설리와 네이티리보다는 자녀들(로아크, 키리, 투크, 스파이더)로 이야기 중심을 옮겨가기 위한 브리지편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슈렉의 피오나 공주와 같이 정상과 비정상의 정의를 물었던 1편의 주제를 이어가는 한편, 장애, 성차별, 인종, 생태 등 다양한 현존 문제를 스토리에 담았다. 반면, 네이티리로 대표되는 보수적 가족관은 여러 진보적 가치에 대응하고 있어, 이 사회의 복잡성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스토리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산호족과 툴쿤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지는 않아서 스토리가 좀 엉성해 보일 수도 있지.. 2022. 12. 18.
[테이크 유어 필스] 항우울제, 자낙스 불과 이십여년전만 해도 '청량리 정신병원'은 비웃음과 놀림의 상징이었다. 그만큼 정신질환은 신체질환과 다르게 취급받았으며, 이는 곧 사회부적응자를 의미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경 정신과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이며, 예약을 했더라도 2~30분은 대기해야할만큼 정신질환은 광범위해졌으며, 사회의 인식도 조금 더 관용적이 된 듯하다. 물론, 엄격히 신체질환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상병코드 F로 약물을 처방받으면 민간보험 가입에 제약을 받는다. 때문에 신경정신과가 아닌 다른 진료과에서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벤조디아핀제 처방이 미국의 3배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테이크 유어 필스, 자낙스의 경고'는 벤조디아핀제의 대표격인 .. 2022. 12. 18.
[강릉여행] 정은숙 초당 순두부, 선교장, 초당가 국수, 안목 해변 카페 정은숙 초당 순두부 경포와 초당은 인근이다. 볼거리가 초당 근처에 많이 있기도 했고, 강릉에 오면 초당 순두부 한번 먹어줘야 할 것 같기도 해서 평이 좋은 정은숙 초당 순두부로 향했다. 하필 초당이 순두부로 유명했던 건, 바닷가 곁이기 때문이다. 다른 바다 마을에서는 왜 안 유명하지 않냐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궁색하지만, 콩으로 두부를 만들때 쓰이는 간수를 바닷물로 사용한 것이 특색이라고 한다. 간수의 양에 따라 맛이 달라져서 집집마다 맛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도 한다. 사실 순두부보다는 '초두부'라는 말이 맞다고 한다. 콩을 물에 불려 간수에 넣고 끓여서 나온 1차 두부가 초두부, 거기서 수분을 빼고 틀에 모양을 맞춘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모두부이다. 정은숙 초당 순두부에서는 특이하게 수육, 가재.. 2022. 12. 14.
[강릉여행] 라꼬시나, 아르떼뮤지엄 라꼬시나 강릉에서 왠 스페인요리냐 싶지만, 여행 전에 추천을 받았다. 하긴.. 뉴욕에서 한식먹는건 괜찮냐. 6시반쯤 예약해서 도착해보니 자리는 만석. 방금 나간 자리를 급하게 치우신다. 입구부터 스페인스페인하다. 스페인 요리에 정말 진심인듯. 저녁은 코스로만 준비된다. 기본으로 하몽과 멜론, 식전빵이 나온 후, 타파스 4종이 차례로 나온다. 감빠스까지 기본으로 포함되고, 그 뒤 메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이베리코 소시지 포함이 가장 저렴(32,000원)하고, 빠에야부터 조금씩 비싸진다. 식전빵은 좀 딱딱한 편이었지만, 다른 메뉴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이었고, 특히 감빠스와 빠에야가 입맛에 맞는다. 다만, 빠에야에 치킨이 들어가 있어서 골라내고 먹었다. 한끼 식사로는 조금 가격대가 있지만, 충분히 방.. 2022. 12. 14.
[강릉여행] 연곡꾹저구탕, 보헤미안, 스카이베이 경포대호텔 오랜만에 여행할 시간이 났다. 멀리는 못 가고, 2박 3일 강릉여행. 오래전부터 강원도의 중심이어서 다른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의외로 알차게 다녀왔다. 연곡꾹저구탕 지인의 블로그에서 칭찬한 내용을 보고 강릉에 도착하자마자 연곡꾹저구탕으로 향했다. 수리과에 속하며 길이가 5~60센치 정도되고 물고기를 잡아 먹고사는 저구새가 있는데, 특이하게 어떤 물고기만 잡아먹었다고 한다. 송강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재임시, 어느 현감이 올린 물고기탕이 너무 맛있어서, 이름을 물어보니 유래만 설명해 주었다고 한다. 정철은 '저구새가 꾹 찍어 먹으니 꾹저구라하면 되겠구나'라고 했다나. 추어탕처럼 삶은 물고기를 갈아서 탕을 끓이지만, 추어탕처럼 걸쭉하지는 않고, 오히려 매운탕의 맑은 느낌에 .. 2022.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