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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치 탐색16

[인간의 가치 탐색] 조지프 스티글리츠 - 불평등의 대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MIT의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기존의 '효율적 시장 가설'을 반박한 '정보 비대칭 이론'으로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효율적 시장 가설'이란 가격에 모든 시장 가치들이 녹아 있기 때문에, 기업의 가치(주가) 증가는 가격의 상승율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것인데, 정보란 것이 본래 비대칭적이기 때문에, 효율적 시장 가설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한다(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다 짤). 정부의 개입을 중요시하는 케인즈 학파의 후손(?)으로써, '불평등의 대가'에서는 2011년 '우리는 99%다' 시위가 일어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평소 관심 갖고 있던 경제학자여서 책을 아예 빌려서 서문을 좀 더 꼼꼼히 읽어봤다. 미국 경제 시스템의 실패 2008~2009년 파생상.. 2021. 5. 23.
[인간의 가치 탐색] 로버트 스키델스키 -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 로버트 스키델스키 영국의 경제사학자 스키델스키는 케인즈의 수정 자본주의 이론을 옹호하면서도 케인즈의 예상이 틀린 몇가지 사례를 들며, 케인즈가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텔레스'의 계약을 했다고 비판한다. 더 이상 돈을 도덕의 통제하에 두는 건 불가능하게 되었고, 돈은 아무리 있어도 충분하지 않으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더 많은 돈이 아니라 '좋은 삶'이라고 말한다. 케인즈가 틀린 이유 에서 케인즈는 (자신의 이론이 나온 지 100년 뒤인) 2030년이 되면충분한 부가 증가해 하루 3시간, 일주일에 5시간 일하면(음, 5시간씩 3일 일하면 안될까?) 돈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건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예견한다. 아울러, 경제적 걱정 거리에서 벗어나 여가시간을 어떻게 잘 쓸 것인가를 고민할.. 2021. 5. 23.
[인간의 가치 탐색] 프리모 레비 -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 프리모 레비 "ARBEIT MACHT FREI" - 노동이 자유롭게 하리라 민주 노조에서 쓸 법한 슬로건은 사실 아우슈비츠 수용소 입구에 적혀 있는 문구다. 독일이 유태인을 학살하기 위해 만든 이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프리모 레비는 그의 책 에서 이렇게 말한다. "가스실로 보내질 인원 선발이 끝난 뒤, 그리고 매번 모욕을 당하거나 당하는 자리에 있어야 했을 때마다 우리를 가라앉게 만들던 그 수치심, 독일인들은 모르는 수치심, 타인들이 저지른 잘못 앞에서 의로운 자가 느끼는 수치심이다." 남은 생애에 수용소의 잔악함을 알리려 주력했지만, 그 자신도 저항하지 못하고 살아남았다는 수치심에 평생을 괴로워했다. 수용소에서 살아 남기 프리모 레비에 따르면, 수용소에서는 자살이 흔치 않다고 한다. 그 이유는 3가지로 .. 2021. 5. 23.
[인간의 가치 탐색] 앙드레 고르즈 - 에콜로지카 대학 졸업한 뒤는 좀 됐지만, 공대생으로 살아와 너무 인문학적 소양이 없나 되돌아보던 차에 경희대 학생들이 배운다는 '인간의 가치 탐색'이라는 과목을 알게 되었다. 놀랍게도(!) 경희대 학생들은 이 과목을 모두 교양 필수로 들어야 한다고. 제대로 하려면 철학자, 인문학자의 저서 하나 하나 뜯어봐야겠지만, 그렇게 하기는 생업에 치이고 해서 교수님들이 잘 골라주셨겠지 하는 마음에 몇개월 동안 조금씩 교재도 읽어보고, 관련한 자료들도 찾아보면서 공부했다. 선별적으로 읽었지만, 휘발성으로 날리기엔 아까운 마음에 핵심 생각들만 정리해두고자 한다. --- 앙드레고르즈 앙드레고르즈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상가로 자본주의를 "노동, 가치, 자본의 위기를 맞아 오로지 기만 술책에 의해서만 생존할 수 있게 된 체제"라고 주.. 2021.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