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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제주도 여행] 교래 자연 휴양림, 함덕/월정리 바다, 제주 별빛 누리 공원

by 마고커 2023. 7. 9.


2023년 여름 휴가는 제주도~ 기존 항공이력을 보니 2018년에 다녀오고 5년만이다. 회사 일 때문에 한달에 한번 다녀온 적도 있었는데, 각오하고 여행하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교래 자연 휴양림

 

곶자왈은 숲과 가시덤불의 제주도 합성어로 나무와 덩굴식물이 뒤엉킨 지형을 말한다고 한다. 곶자왈을 검색하면 여러 군데가 나오지만, 가장 원시상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 교래 자연휴양림이라고 해서 도착하자마자 찾아갔다. 렌터카 빌리는 곳에서 40분 정도 소요되었고, 입장료는 1천원, 주차료는 따로 없다. 날이 흐린 탓인지 눈이 더 휘둥그레해졌다. 고사리와 이끼와 같은 음지 식물들이 지천이다 못해 덩어리를 이루고 있고, 중턱을 넘어서자 인공으로 조림한 삼나무 천지다. 정상까지는 4km,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고 마지막에 살짝 오르막일 뿐 대체로는 무난했다. 날이 흐려 정상에서의 모습은 별 보잘 것 없었으나, 날씨가 갠 하산길보다 숲은 흐릴 때 더 좋았다. 여러번 찾아가도 좋다는 말은 하기 어려우나, 안 가봤다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함덕 해수욕장 / 월정리

 

그래도 제주도에 왔으니 바다~ 예보에 날씨 좋은 날이 이틀뿐이어서 일부러 햇빛 많은 날 파란 함덕과 월정리를 찾았다. 8년전쯤 스쿠터로 제주도 여행했을 때 기억이 좋아서 이 바다들을 찾았는데 확실히 서쪽의 바다와 때깔이 다르다. 무척 더웠지만 찾아갈 가치가 있다. 협재의 바다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에게 국내 최고 바다는 아직까지 함덕과 월정리, 그리고 김녕의 바다다. 아, 강원의 고성 바다도 좋아한다~!

 

 

제주 별빛누리 공원

 

제주도 여행한 사람이라도 여길 아는 이들은 드물듯하다. 우리도 난타 호텔에 묵지 않았다면 그냥 스쳐지나갔을텐데, 할 일도 없고 해서 앞에 보이는 건물에 무심코 전화를 걸었다. 마침 날이 맑아 별을 볼 수 있다고 하길래 시간 맞춰 방문~ 총 3부로 나뉘는데 코스믹 코스터라는 4D 롤러코스터 시뮬레이션부터 1부가 시작하는데, 그냥 재밌는 정도. 롤러 코스터 못타는 나도 전혀 무섭지 않다. 2부의 영상관에서는 오로라 영상과 해설이 돔형태의 지붕에 넓게 투영된다. 다른 천체과학관에서도 많이 보여주는 방식인데, 오로라라는 컨텐츠가 감성을 더 특별하게 해 준다. 하이라이트는 3부 망원경 보기~ 해설사 분이 여름의 별들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데, 오전의 비 덕택에 많은 별들이 육안으로도 확인된다. 미리 맞춰 놓은 망원경을 통해 북두칠성이 칠성이 아니라 8성이고, 같아 보이는 별도 온도에 따라 색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 데리고 관람해도 딱 좋은 컨텐츠지만, 어른이 가도 재밌다.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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