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데도 교통편이 불편하여 상암 하늘공원에는 자주 가지 못했다. 월드컵 대교 자전거길 개통으로 접근성이 많이 좋아져서 휘이~익하고 다녀왔다. 하늘공원의 가을은 억새와 핑크뮬리가 유명하지만, 아직 핑크뮬리는 없고 정원박람회와 코스모스가 있다.
정원박람회는 10월 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열리는데, 하늘공원이 무척 방대한 넓이기 때문에 다소 왜소해 보인다. 하지만, 정성들여 식재된 정원들이 여러군데 있으므로 충분한 관람 시간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익숙한 억새밭보다 넓게 조성된 코스모스가 올해는 더 인상적이었다. 길거리에 흔해서 주목받지 못하는 꽃인데, 이렇게 넓게 펼쳐져 있으니 장관이다. 코스모스로 더 이상 고향역을 떠 올리지 않아도 되겠다.
그래도 하늘공원의 주인은 역시 억새밭. 언제 와도 아름답다.
억새축제는 10월 14일(토)부터 10월 20일(금)까지 열린다. 그 기간에만 억새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밤 7시부터 9시까지는 라이팅쇼도 있다고 하니까 다음주말부터의 억새 축제 기간에 다시한번 방문할 예정이다.
주차정보
하늘공원 주변 주차장은 여러 곳이 있지만, 노을공원주차장이 하늘공원에서 비교적 가까운 듯하다. 빙 둘러서 천천히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건장한 체력이라면 주차장 길 건너편의 계단길을 이용하면 하늘공원까지 1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480계단 정도다. 가격은 다른 주변 공영주차장과 같이 5분에 150원, 30분에 900원이다. 좀 걷는 것도 괜찮다면 난지잔디마당 공영주차장이 여유가 있다. 물론 축제기간 중에는 오후에 주차하기는 어느 곳이든 어려울 듯하다. 난지 중앙로 노상 공영 주차장도 오늘 기준으로도 거의 빼곡이 주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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