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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여기저기/카페

[디저트] 에그타르트 맛집 더베이크 마곡점

by 마고커 2020. 6. 15.


회식한 날이면 옆지기에게 미안해서(도 있고 강요도 있고 ㅠ), 밤에 간식거리를 사서 들어갑니다. 요즘 밤에 먹을거리 사기 쉽지 않잖아요. 마침 마곡에 더베이크가 생겨 빵 몇개를 골랐습니다. :D

 

사실 좀 혼동했어요. 강남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한 후쿠오카 에그타르트 전문점 베이크가 마곡에 들어온 줄 알았습니다. 그건 아니었고, 더베이크는 2011년 교대점을 시작으로 최근에 공격적으로 체인을 늘리고 있는 소규모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베이커리 카페에서 빵,커피 혹은 둘 다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빵과 커피 둘다 놓치지 않을거에요'가 브랜드 컨셉이라고 하네요. 커피는 포장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우선 빵은 합격점을 줄만 했습니다.

 

50여가지의 빵이라고 되어 있는데, 사진의 빵은 28가지네요 :D 하지만 많은 가지 수가 더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차라리 강남 신세계의 베이크처럼 에그타르트만 밀던가 서너가지로 줄였어도 좋을만한 맛이라고 생각되요. 빵들은 소량을 매장에서 굽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4시간 이내의 빵을 판다고 합니다(만 누가 그 속을 알겠습니까). 

 

베이크인 줄 알았기 때문에 당연히 타르트류를 먼저 골랐고 좋아하는 번과 여기서 인기 있다는 클래식 옥수수빵을 골랐습니다. 번은 다른 베이커리 번과 큰 차이는 없었고 옥수수빵은 달콤하니 맛있었습니다. 솔직히 타르트는 '베이크'의 타르트 못지 않았습니다. 꽤 달콤하고 촉촉합니다. 에그, 치즈 둘다 괜찮았고 가격도 2천원 전후로 합리적인 편입니다. 신세계 '베이크'가 2,800원 정도이니 싸다고 하긴 좀 그렇네요.

 

타르트는 알려진대로 포르투갈 음식입니다. 수도원의 수녀들이 먹던 레시피를 작은 베이커리 하나가 따라해서 성공했다고 합니다. 받침 부분을 파이지라고 하는데, 밀가루와 버터를 섞어 먼저 굽습니다. 쿠키처럼 단단하면 홍콩식, 페이스트리면 포르투갈식이라고 하네요. 또 하나의 차이점이라면 포르투갈 식은 우유와 계란을 섞어 만드는 커스터드 위에 캐러멜 소스를 얹어 굽게 되어 살짝 갈색이나 까만 색이 도는데, 홍콩식은 연노랑색이 납작하게 붙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대 초반에 홍대에서 처음 소개되었고, KFC에서 팔게 되면서 빅히트 상품이 되었다고 하네요. 치킨을 못 먹는 저로서는 알 방법이 없었네요 ㅎ

 

매장은 크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도 아니지만, 커피 맛도 좋다고 하니 언제 한번 매장에서 천천히 즐겨볼 생각입니다.

 

분위기 ★

 

가격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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