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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여기저기/카페

[커피] 경성 시대 스타일 카페 희다 마곡점

by 마고커 2020. 6. 10.


마곡 카페가 손바꿈도 했지만, 새로운 카페도 하나 둘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번 소개한 전망 좋은 카페 에벤 아래 층에 '카페 희다' 마곡점이 얼마전 문을 열었어요.

 

 

[커피] 마곡 햇빛 맛집 카페 에벤

마곡에는 카페는 많지만 사실 뷰가 멋지고 햇빛 좋은 카페는 흔치 않은 게 아쉬웠습니다. 우연히 방문하게 된 카페에벤은 1, 2층을 사용하고 있지만 뷰는 마곡 최고라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

magoker.tistory.com

카페 희다는 일제 시대 경성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최근 체인을 늘려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일제 시대이긴 했지만, 경성은 나름대로 서양 문화를 독창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국적 향기를 느끼러 일본에서 단체 관광객이 몰려 왔었다고도 하네요. 경성시대를 표방한 많은 업소들이 왜색을 많이 띄고 있어 안타깝다는 아래와 같은 글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 사실일지는 확실치 않지만, 곱씹어 볼 만한 글인 듯 합니다. 경성도 현재의 서울처럼 남북이 나뉘어 있었는데 그 때도 멋쟁이 모던 보이 모던 걸들은 지금의 명동, 충무로 쪽에서 서양 근대 스타일의 업소를 즐겼다고 하네요.

 

21세기 경성에는 일본이 필요 없다

21세기 서울에서 유행하는 ‘경성’에 일본 문화가 설 자리는 없다.

www.huffingtonpost.kr

카페 에벤은 창에 줄을 매다는 등 독특하게 인테리어했지만, 위의 글에 비추어 본다면 테이블이나 서랍장 등이 일본식보다는 조선식처럼 보이긴 합니다. 

카페 희다의 주력 메뉴는 신선한 우유 음료입니다. 커피 이외에도 생과일을 우유 속에 넣어 옛날 우유병 스타일로 팔고 있어요.

솔직히 커피는 다른 곳과 큰 차이는 없었고, 생과일 딸기 우유는 무척 달콤하고 신선했습니다. 살짝 비싼 가격이지만 카페 희다에서는 생과일 우유 음료를 추천 드립니다. 우유는 삼국시대부터 마셨다는 기록이 있지만, 조선시대에도 왕족과 일부 귀족이 전용 목장을 가지고 소규모로 유통되었다고 하네요. 현재까지 유래되는 우유의 역사는 남아시아와 유럽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벽화까지 남아있다고 합니다.  일본에는 16세기에 소개되었고, 맥주통에 넣어서 유통되었다는데, 놀랍게도 당시에는 약으로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단백질이 많이 부족한 시대였을 테니 한편으로는 이해도 갑니다. 19세기 경부터 양철이나 함석통에 넣어 무게를 달아 판매용으로 활발히 유통되기 시작하고, 1800년대 중후반 유리병이 발명되어 1935년부터 우리도 유리병을 통한 유통만 허용되었다고 합니다.

카페 희다는 할아버지빵과 할머니빵도 인기가 좋았습니다. 할아버지빵은 모닝빵에 계란 지단을 채썰어 햄과 함께 넣었는데 꽤 먹을만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할머니빵! 샐러드빵으로 유명한 나폴레옹 제과의 그것과 비교해서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가격은 살짝 비싸지만 생과일 우유(7,000원수준)와 할머니빵(4,000원 수준)이면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될 만 합니다. 

 

코너 위치에 있고, 독특한 인테리어 때문에 젊은 커플로 가득했습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 날 좋은 오후에는 서둘러야 시원히 즐기실 수 있을 듯 합니다~~ 

 

분위기 ★

 

가격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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