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폐업) 마곡 햇빛 맛집 카페 에벤

마곡에는 카페는 많지만 사실 뷰가 멋지고 햇빛 좋은 카페는 흔치 않은 게 아쉬웠습니다. 우연히 방문하게 된 카페에벤은 1, 2층을 사용하고 있지만 뷰는 마곡 최고라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습니다.

 

크게 그린 풍경화 같습니다. 카페 에벤은 몇번 들르긴 했었지만 이렇게 활짝 열린 창문은 처음이었어요. 카페 에벤 앞은 새로 조성되는 코오롱 스페이스 미술관과 근린공원인 힌다리공원을 마주하고 있어서 더욱 뷰가 좋은 것 같아요. 미술관이 개관되는 9월이 기대됩니다. 

 

내부는 좀 독특하죠? 일반 카페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죠? 카페 에벤의 2층은 밤이면 위스키 바로 변신합니다.

 

낮부터 위스키 드실 분은 많지 않을테니 낮 동안에는 1, 2층을 터서 카페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죠. 덕분에 단체로도 조용히 커피 한잔 할 공간을 갖게 되었네요.

 

 뒤로 보이는 유리창 뒤도 카페 공간입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카공족들이 안에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방해 안 받고 조용히 공부하기에 좋은 곳이네요 :D

 

망고바나나 주스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음료맛이 좋다고 이야기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저만의 노하우는 커피 맛이 안 좋으면 라떼나 모카를 주문합니다. 우유 맛을 뚫고 나와야 하는 라떼는 조금 더 배전을 강하게 해야 하는데 약간 탄 맛이 됩니다. 카페 에벤의 원두는 살짝 탄 맛이 있어서 라떼에 더 잘 어울릴 듯 합니다.

 

어쨌든 커피맛이 중요한 곳은 아닙니다 ^^; 카페 에벤은 근처에도 서너곳이 있습니다만 이만한 뷰는 이 곳이 유일한 듯 합니다. 더운 여름이면 아마 이렇게 창문을 열지는 못하겠지만, 가슴 탁 트이게 유쾌한 대화를 원한다면 카페에벤을 추천드립니다~

 

분위기 ★★★★☆

맛 ★★★

가격 ★★★★

가성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