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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아일랜드] 롱룸과 켈스의 서

by 마고커 2020. 5. 18.


더블린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고 하면 트리니티 대학교이지 않을까. 1500년대 성공회 학생만 입학시키는 식민통치의 도구였지만,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명소가 되었다. 롱룸과 켈스의 서 덕분이다.

 

 

롱룸의 문이 열리면, 1층은 일단 건너띄고 2층부터 올라가라는 어느 블로그의 지침(?)에 따라 헤르미온느가 책을 찾던 롱룸을 다른 이들의 방해 없이 온전히 볼 수 있었다. 철학사들의 흉상 옆으로 약 20만권의 장서가 보존되어 있다. 비엔나도서관에서도 느꼈지만, 외국의 도서관은 장서 자체보다 쌓아 올린 책들의 분위기에 압도되는 것을 즐기러(?) 간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책들로 만들어진 웅장함 이외에 이방인에게 오래된 고서가 무슨 소용이 있으랴. 인류가 발전해 온 방식에 대한 경외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롱룸은 켈스의 서로 더욱 유명하다. 성경의 네 복음서와 예수의 전기를 채식과 독특한 폰트로 만들어낸 캘리그래피로 동시대의 필사본 성경과 구별해 준다. 680페이지에 이르는 이 책의 매 페이지는 독특한 장식과 문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기 800년경 아일랜드 각 수도원에서 만들어지다가 바이킹의 침략으로 켈스 수도원으로 옮겨져 보관되었지만, 더 이상의 제작은 중단된다. 아마도 혹독한 아일랜드의 겨울과 바람이 수도사들을 무언가에 몰두하게 만들었고, 포교를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제작되었다는 말이 있지만, 켈스의 서에 대한 동기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이 없다고.

 

롱룸에서는 켈스의 서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작가 박물관에서 사본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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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즈의 서] 롱룸과 켈스의 서 | 세상의 모든 여행, 위시빈

더블린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고 하면 트리니티 대학교이지 않을까. 1500년대 성공회 학생만 입학시키는 식민통치의 도구였지만,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명소가 되었다. 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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