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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여기저기/맛집

[한식] 양천향교 건강한 맛 마마된장

by 마고커 2020. 3. 18.


오늘은 날씨가 무척 좋네요. 코로나만 아니면 어디 멀리 여행 가고 싶은 날입니다. 그래도 우리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들 뜨는 마음 잠시 눌러 놓기로 해요. 어디서 점심 먹을까 고민하다가 얼마전에 대방디엠시티에 생긴 마마된장을 가기로 했습니다.

 

산뜻한 마마 된장

된장 가게 하면 왠지 토속적 분위기 일것 같은데 마마된장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한식 패스트푸드(?)인 된장으로 맥도날드와 경쟁하겠다는 김형남 사장님의 포부답게 여느 패스트푸드 체인 못지 않은 모던함과 깔끔함을 갖고 있습니다. 일부러 점심 시간 지났는데도 계속 손님이 오시더라고요. 아시죠? 양천향교역 주변은 아직 회사가 많지 않아 평일 상권이 발달하지는 않았습니다. 김형남 사장님은 실직 뒤 부산 서면에서 어머니의 된장을 갖고 장사를 시작했는데 처음엔 좀 어려웠지만 된장이 워낙 꾸준한 상품이라 10개월 정도 지난 뒤부터는 안정화 되었다고 합니다. 그 뒤 와디즈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는데 요식업에서는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하네요. @.@

 

 

여러 문헌으로 보면 된장은 우리 음식이 확실하다고 하네요. 1,500년전 청동기 시대부터  발효의 기록이 있는데, 조미료 형태로는 고조선 시대부터 사용되었다고 하니 정말 놀랍네요 @.@ 삼국지에는 고구려 사람들이 발효 음식을 잘 만든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오랜동안 발효를 시키게 되는데, 2~3년은 지나야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고 합니다. 메주에 핀 곰팡이 때문에 최소한 3개월은 발효를 시켜야한다고 하네요~ 참고로 일본 된장인 미소 된장은 콩 이외에도 쌀, 밀, 보리를 섞는데 숙성이 빨리 된다고 합니다. 시판 된장들은 콩을 쪄서 밀가루와 섞어 일본식으로 된장을 만들어 팔고 있다니, 우리는 재래식 된장을 제대로 맛보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ㅠ 

 

조금은 오글오글한 카피입니다. 하지만, 마마된장은 시판된장이 아닌 재래된장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으니, 이 정도는 같이 견뎌요~ 

 

화학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다고 하는데, 음 이런 음식점들 종종 있지만 그만큼 맛을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마마 된장은 어떨까요? 우린 우렁된장과 강된장 보쌈을 주문했습니다.

 

우렁 된장
강된장 보쌈

우렁된장은 열무비빔밥과 삼겹살이, 강된장 보쌈에는 야채비빔밥과 소고기무국이 같이 나옵니다. 조미료 안 들었다는 말이 정말일까 싶을 정도로 맛깔나고 삼겹살은 쫄깃하고 보쌈은 부들부들 합니다. 비빔밥으로 나오기 때문에 반찬은 따로 준비되지 않더라고요. 강된장을 따로 담아줘서 간을 맞추도록 되어 있습니다. 된장류는 모두 훌륭하고 정갈했지만 소고기 무국은 살짝 부족한 맛이더라고요. 방문하시게 되면 된장찌개에 보쌈 추가(+4,000원)를 추천 드립니다~~

 

입구 앞 장독대

여기서 장을 떠 오진 않겠지만, 마마된장의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ㅎ 누구나 한식 강하게 당길 때 있잖아요? 분위기도 괜찮고 맛도 좋은 마마된장 강추 드립니다~!!!!

 

분위기 ★

 

가격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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