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Netflix) ★★★☆
다재다능한 몰락한 재벌집 딸이 인스타 인플루언서가 되고 몰락하면서 셀럽들의 세계와 익명에 숨은 대중의 잔인성을 드러낸다. 일반인은 잘 알지 못하는 셀럽들의 세계가 극초반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몰입도를 높이지만, 탐정놀이와 사회고발을 한꺼번에 잡으려다 후반부에 좀 지지부진. 주연 서아리역의 박규영의 연기도 좋았지만, 윤시현 역의 이청아가 매력있게 그려진다. 천원짜리 변호사 이후 확실히 본인의 장점을 발견한 듯. 길게 끌지 않고 40분짜리 12편으로 만든 것도 괜찮다.
형사록(디즈니플러스) ★★★★
은퇴를 하면 절대 뛰지 않겠다던 김택록 형사는 은퇴 직전 거대한 음모 앞에 다시 뛸 수 밖에 없다. 여러 단서들을 모으는 치밀한 과정은 극의 긴장감을 높이지만, 후배를 죽인 경찰(진구)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며 동지애를 갖는다든가 입당하면 손댈 수 없는 거물이 된다든가 하는 설정은 충분히 이해되지 않는다. 이성민은 재벌집 회장님만 잘하는 것이 아니었고, 정진영도 착한 말투로 나쁜짓을 참도 많이한다. 배우들이 대체로 호연을 펼친다.
마스크걸(Netflix) ★★★★
다수의 사랑을 받고 싶었지만 모미는 엄마의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 팡TV에서 BJ로 인기를 모으지만, 철저히 마스크 속에서만 살아간다. 원작에서는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로 성형 중독에 빠지는 것으로 묘사된다고 하는데, 살인 후 신분 세탁을 위한 성형이라는 설정이 극의 흐름을 빠르게 한다.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듯이 흘러가다 모성애로 빠지지만, 적절히 균형을 맞추고 오히려 모미의 서사에 맞추며 이야기를 힘있게 끌고 나간다. 나나와 고현정은 외모 뿐 아니라 말투나 겉으로 드러난 성격도 싱크가 잘 맞지 않는다. 안재홍은 못하는 게 없다.
너의 시간 속으로(Netflix) ★★★☆
1년전 비행기 사고로 연인 연준을 떠나 보낸 준희는 유품 속에서 우연히 구형 카세트와 서지원의 앨범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과거의 시헌과 민주로 재회한다. 복잡 다단하게 스토리가 전개되며, 왜 그들이 슬픈 운명에 처해졌는 지와 모두의 노력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새로운 인생과 운명을 만나게 된다. 안효섭과 전혜빈의 연기가 무척 매력적이고 그들의 사랑이 정말 사랑스럽지만, 같은 영혼이 한 시대에 공존할 수 있다는 설정이 몰입에 방해가 된다. 좋아했던 1990년대 음악들이 소환되는 것은 큰 매력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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