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F: 성난사람들(Netflix) ★★★★☆
잘하고 싶지만 무슨 일을 해도 안되는 대니, 성공한 사업가지만 과거에 매달려 채워지지 않는 에이미. 둘은 로드레이지를 벌이다 서로에게 계속 화를 낸다. 좋은 일, 해야할 일을 하고 싶지만 세상이 자꾸 자신을 고꾸라뜨리려 하는 것처럼 느끼는 캐릭터라는 스티븐 연의 인터뷰처럼, 미국 사회의 소수인들의 느꼈을 좌절을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렇게 다재다능한 한국계 미국인들이 많을까 싶을 정도였나 싶다. 특히, 대니의 사촌 아이작역의 데이빗 최 페이스북 사무실에 그래피티를 그리고 주식으로 받아 2천억대 자산가가 된 아티스트라고. 시리즈에서는 세상 다혈질 사촌인데. 미나리, 에브리씽에브리웨어올앳원스, 퍼스트카우의 A24가 제작했다.
카지노(디즈니플러스) ★★★★
'내가 이걸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알잖아!' 이 한마디에 안에 있던 원망은 뒤로하고 '잘못했다'는 말이 상구에게서 튀어나온다. 카지노를 너무도 잘 이해한 차무식도 한방에 날아간 그의 과거에 붙잡힌다. 쉽게 얻은 것을 잃어도 아쉬울 판에 어렵게 쌓아 올린 것을 다 잃게 생겼다. 계속 이렇게만 살아와서 한국에서는 살 수 없다는 그의 인생도 카지노에 수백억을 저당잡힌 사업가와 다르지 않았다. 가장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 당하는 것마저. 최민식은 1989년 데뷔때부터 35년간 리즈시절을 경신한다.
Ted Lasso Season 3 (Apple TV) ★★★★
네이트가 웨스트햄 감독이 된 시즌2의 뒷 이야기다. 테드는 여전히 주변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만, 내적으로는 가족 문제 때문에 힘들어한다. 리치몬드의 시즌에는 전설 '자바' 선수가 함께 해서 승승장구 하지만, 그가 떠난 뒤로는 다시 챔피언쉽 수준의 경기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약스와의 유럽대항전 이후 요한크루이프(네덜란드 사람은 다르게 발음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가 완성시킨 토탈축구를 테드가 발견하며 다시 궤도에 올라선다. 시즌의 마무리답게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지만, 갈등 구조 없이도 흡입력 높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낸다.
만달로리안 시즌3 (디즈니플러스) ★★★★☆
가면을 벗어 계율을 어겼던 딘 자린이 보카탄의 도움을 받아 고향에서 만달로리안의 지위를 회복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의 고향을 복원할 수 있음을 발견하고 갈라서 있던 만달로리안들을 규합한다. 가끔 조잡한 CG가 보이기도 하지만 한결 완결성 있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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