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오브드래곤 시즌1(Disney+) ★★★★
왕좌의 게임의 200여년전, 타르가르옌가의 왕위쟁탈전 이야기로, 친구였던 라에니라와 알리센트 사이의 권력욕과 우정 사이를 다룬다. 아들이 왕이 되기를 바라지만 알리센트와 스스로 왕이 되고자 했던 라에니라. 왕 비세리스1세의 갑작스런 죽음과 함께 알리센트와 그의 아버지인 수관 하이타워는 알리센트의 아들 아에곤을 앞세워 왕위를 찬탈하지만, 라에니라는 당고모인 라에니스와 그의 남편 코를리스 벨라리온의 지원을 받게 된다. 왕위를 빼앗아 오려고 외교전을 펼치는데... 에서 끝나는 시즌1. 시즌2에서 본격적인 두 가문간의 대결을 다룬다.
더글로리(넷플릭스) ★★★★★
학폭에 시달리던 문동은이 괴롭히던 학생들을 복수의 타겟으로 삼고, 십수년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동은이를 알고 있는 상처입은 이들은 동은이의 계획을 말리기보다 동조하거나 응원한다. 비밀의숲 안길호 감독과 미스터선샤인 김은숙 작가가 만났다. 송혜교 이외에 조연들의 연기도 빛난다. 파트1에서는 잔뜩 떡밥만 던져놓고 하나도 회수하지 않았다. 동은아, 이렇게 뿌려놓고 두달이나 기다리라고 하면 어떡하니.
=> 얼마전 파트2 완료. 지치지 않고 복수하는 동은이. 사적 복수 옹호한다고 뭐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적 복수 하는 드라마나 영화 부지기수 아닌가?
환혼 시즌1/2(넷플릭스) ★★★★☆
비범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슬픈 사연이 있고, 놀림받거나 버려진 아이는 절대 고수를 만나 성장한 뒤 복수에 나선다. 그 와중에 연인을 만나 사랑하게 되고, 복수와 지키고자 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결국에 악당을 물리치고 스스로를 입증해 나간다는 아주아주아주 전형적인 무협지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요즘 시대에 통할 듯한 비주얼과 코드로 흡입해간다. 시즌1 낙수(무덕이)도 매력 넘치지만, 시즌2 낙수(진부연) 미모가 너무 출중해서 정소민씨가 손해봤다. 장욱역의 이재욱은 정말 무협 영화 주인공 마스크를 타고난 듯. 뻔히 보이는 권선징악을 향해 달려가지만, 홍자매의 대사 하나하나가 콕콕 박힌다.
더 스트레인저(넷플릭스) ★★★★☆
아내가 가짜임신한 것을 알게되고 말하자, 돌연 아내는 사라진다. 이 와중에 경찰의 친구가 살해되고, 주변에서 기괴한 일들이 일어난다. 그가 도와주던 철거민의 집에서는 갑자기 여자 시체가 나오기도 하고. 그 수상한 일들의 중심에 한 젊은 여성이 있다. 좀 뻔하게 마지막으로 달려가지만, 영국드라마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다.
대행사(넷플릭스) ★★★★
불행한 어린시절, 가정 폭력, 사내 정치. 모두 흔하게 다루어지는 소재고, 배우들의 연기도 뻔하지만 희한하게 흡입력 있다. 다음 얘기가 계속 궁금해지고. 직장인의 성장 스토리여서 직장인이 귀담아 들을 내용도 많다. 이를테면, 통신사 광고 컨셉 잡을 때나 우원회장 꺼내올 때 누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냐고 이야기 하는 것. 이보영은 점차 유선 닮아간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HBO) ★★★★★
드라마를 위해 추가된 에피소드(특히 3편)가 있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게임에서도 모두 등장하는 에피소드였다니. 왜 이 게임이 그렇게 극찬받았는 지 이해된다. 오히려 5화의 파이어플라이 카트린과 페리가 원작에는 없는 등장인물이라고. 아무 희망도 없는 바이러스로부터 10년 후. 페드라에게 죽은 딸 사라를 그리며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던 조엘은 면연체계를 갖고 있는 엘리를 보스턴에 있는 파이어플라이에 데려다 주기로 하며 다시 살아 있는 존재가 되어 간다. 아무 희망이 없는 시대에도 지켜야 할 가치를 생각하게 만든다. 페드로 파스칼은 역시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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