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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리즈

2022년 4분기 OTT 시리즈 추천

by 마고커 2022. 11. 1.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Disney+) ★★★

유명로펌에서 일하던 노착희는 정하시의 국선변호사가 되어야하는 현실에 처한다. 그곳의 동료 변호사 좌시백의 인간적 매력에 이끌리던 차, 자신을 여태 밀어주었던 장기도와 장병천의 비밀에 접한다. 정려원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고, 이규형의 유머코드에 빠져 든다. 변호사 드라마 풍년에 묻힌 수작

 

 

천국의 깃발아래(Disney+) ★★★

후기성도교회 신자인 젭 파이어리 형사는 아메리카 인디언 파이우트족 동료 빌 타바와 함께 유타에서 일어난 엄마와 아이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근본주의에 빠진 일부의 일이라고 하기엔 교회 경전(몰몬경)은 충분히 해석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었다. 아니, 선지자 조셉스미스와 브리검영이 기록한 일이기도 했다. 젭은 근본주의자들이 (경전에 기반하여) 하게 될 행동들을 예측하여 체포하고, 잠시나마 번민했던 종교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근본주의와 정통교단(이라기엔 후기성도교회도 카톨릭에 의해 이단으로 간주되지만)을 선과 악으로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그 경계의 차이가 밧줄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걷는 것 이상이 아님을 보여 준다.

 

 

테헤란 시즌2(Apple TV) ★★

첩보물에 연애사가 깊어지면 진부해진다. 긴박감도 살짝 떨어지고, 이란 문화의 특수성도 시즌1에 비해 덜 소개된다. 어찌 보면 글렌클로즈가 많은 일을 풀어놓는다.

 

 

웬즈데이(Netflix) ★★

아담스 패밀리의 장녀 웬즈데이는 '동생을 괴롭힐 수 있는 건 오직 나뿐이야'라고 말하며 수영장에 피라냐를 풀어놓고 퇴학당한다. 엄마 모티시아와 아빠 고메즈 아담스는 그들의 출신학교 '네버모어'에 웬즈데이를 입학시키고, 웬즈데이는 네버모어 인근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한동안 히트작이 없던 팀버튼은 웬즈데이로 몇주동안 넷플릭스 1위를 사수하며 화려하게 복귀한다. 에드가 앨런 포에서 많은 모티브(네버모어는 에드가 앨런 포의 시 '레이븐'에서 가져왔으며, 포 컵에서 팀들이 분장한 복장도 그의 책들에게서 가져왔다)를 차용했으며, 이중인격의 대표격인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에서 괴물 하이드를 창조해냈다. 웬즈데이역의 제나 오르테가의 무표정 연기가 정말 훌륭하다. 

 

 

종이의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Netflix) ★★

캐릭터들이 제법 익숙해져서인지 파트1보다는 나아졌다. 설정도 조금 발전하고. 다만, 감독의 성향인지 좀 올드하다. 민중, 정치인 어쩌고 하면서 설명질을 시전한다. 말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그런게 있는 건데.. 박해수가 유지태 동생이라는 게 어색한 건 나뿐인가.. 원작의 무리요, 나이로비, 도쿄의 매력이 계속 살아나지 못하는 것도 아쉬움. 김윤진, 전종서는 발성이 좀 안맞고, 나이로비의 장윤주는 성격의 진폭이 너무 크다. 김지훈, 이주빈 커플은 원작에 준하게 올라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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