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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기행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

by 마고커 2022. 12. 6.


이제는 21세기 초반의 유물인 '정보화'란 단어를 당당히 걸고 있는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에 방문했다. 옛 기사를 찾아보면, '기적의 도서관'으로 유명한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운영하여 다른 도서관과는 다른 컨셉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일반 열람실 없고 '정숙' 푯말도 없네? - 시사IN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 제공 ‘자료 중심 도서관’을 표방한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위)은 공부만 하는 ‘일반 열람실’을 없앴다. 서울 홍릉공원 길에 있는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에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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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는 달리, 2011년 이후로는 다른 도서관과 마찬가지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정숙'이라는 말은 없어도 사뿐하게 걸으라든지, 대화는 밖에서 하라는 문구도 많다. 다만, 일반 열람실은 없고, 자료 찾아보기에 유용한 컴퓨터 설치가 많았으며, 소파 좌석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좌석에 랜과 전원 설비를 갖추고 있다.

 

살짝 오르막이 있지만 위치는 매우 훌륭해서 홍릉 산책길을 끼고 있다. '독서백편의자현' 즉, 백편의 책을 읽으면 스스로 뜻이 나타난다는 머릿돌이 도서관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도서관 내부에서도 경치가 상당히 좋다. 책을 많이 보면 눈도 아플텐데 안구정화에 좋겠다. 날씨 좋은 날은 산책도 좀 나가고.

 

 

성인 열람실은 도서 분야에 따라 2층과 3층에 나뉘어 있지만,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규모는 일반 구립도서관보다 작다고 하지만, 일반 열람실이 없어 개방감이 좋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 전술했듯이, 많은 자리에 컴퓨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유튜브를 통해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하다.

 

 

도서관 프로그램도 IT활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 1층에는 아예 미디어 창작지원센터를 두고 있고, 포토샵과 같은 멀티미디어 편집 도구들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정기간행물을 볼 수 있는 좌석이 인상적이다. 다른 도서관대비 보유하고 있는 정기간행물수도 많아보였다. 우수 정기간행물 섹션이 따로 있어서, 잡지 독서에 좋은 길라잡이가 될듯하다. 다만, 분야가 광범위하지는 않다. 잡지 독서 공간에 큰 규모의 서당도가 걸려 있어 반갑다. 

 

 

근처 홍릉초와 삼육초 어린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도 1층에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주차는 지하2층에 총14대까지 가능해 구립도서관치고는 많은 편이지만 여유공간이 많지는 않았다. 주차에 시간 제한은 없어서, 아마 근처 홍릉 산책 온 등산객들도 이용하지 않을까 우려됐다.

 

지하에는 매점 겸 식당도 작게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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