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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기행

[화성] 동탄복합문화센터 도서관

by 마고커 2022. 3. 9.


얼마 전 동탄복합문화센터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지역도서관도 이렇게 쾌적하고 넓은 곳이 있었나 싶었고, 도서관 기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최근, 다시 동탄에 방문할 일이 있었고, 짬이 나서 동탄 복합 문화센터 도서관에 방문했다.

 

 

건물 규모가 어마어마하지만, 도서관은 그 중 일부다.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복합문화센터를 약속했고, 점점 미루어지다가 2011년 개관했다. 규모답게 약 900석의 좌석이 있지만, 그 중 반은 열람실로 활용되고 있어, 국내 독서 현실이 안타까왔다. 동탄복합문화센터가 도서관의 역할 이외에도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1층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화성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짓고 있는 신세계 그룹에서 출자해서 장난감도서관을 운영중이다. 전주시립도서관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중심이라면, 여기는 아기자기한 장난감들이 많아 보인다. 그다지 큰 규모는 아니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전주시립도서관보다는 작아보였는데, 대신 마루바닥을 시공해서 아이들이 맨발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쉴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책장의 높이도 적당했는데, 주로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자료실은 1개층이지만, 장서의 수는 꽤 많아보였다. 독서 공간을 별도로 배치한 것이 아니라, 장서 사이 사이에 두어 도서관 본연의 목적의 충실하고자 했다. 다만, 이미 오래 전의 전집류 도서들이 많아, 신규도서 구매 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신착도서공간도 넓게 자리하고 있으나, 전문도서 몇 권이 꽂혀 있을 뿐이었다.

 

 

복합문화센터답게 예술테마 자료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예술 관련 서적들을 큐레이션 해서 배치하고 있지만, 어떤 기준인지는 좀 모호했다. 예술 관련 서적들이 이 정도 수준이지는 않을 것이고, 테마를 번갈아가며 큐레이션 했으면 어떨까 했다. 이용하는 분들도 거의 없어 보인다. 

 

 

어설프게 도서관과 열람실을 병행 운영하는 것보다, 차라리 이렇게 열람실을 두는 게 낳아 보이기도 한다. 비교적 넓은 공간이었음에도 성인용 열람실과 청소년용 열람실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었다. 자료수는 약 21만여권이지만, 그 중 7만여권이 아동도서로 춘천시립도서관(총 25만권 중 약 5만권의 아동도서)에 비해 그 비율이 높은 편이다. 근처 반석산 산책 코스가 꽤 잘 되어 있어서, 책보다가 산책하기 좋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열람실은 오후 12시까지 연다. 주차는 2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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