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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코틀랜드] 영화 촬영 명소 하이랜드

by 마고커 2020. 3. 23.


이래서 하이랜드 - 쓰리 시스터즈

 

에든버러 북쪽을 하이랜드라고 한다면 꽤 넓은 지역이 이에 속한다. 하이랜드의 최대 도시 글렌코와 포트윌리엄을 합쳐 2만명이 채 살지 않아 양이 인구보다 10배는 많은 곳이다. 

 

이 인적 드문 곳에서 잉글랜드의 사주를 받은 캠벨가문이 맥도날드가문 70여명을 학살했다고 하니, 인간은 모이기만 하면 서로 잡아 먹지 못해 안달이라는 족속이라는 말도 어지간히 사실같다. TV여행 프로그램을 보니 글렌코의 어느 휴게소엔 '개와 캠벨은 출입금지'라는 말이 붙어 있을 정도로 글렌코 대학살은 이들에 아픈 과거로 남아 있다. 

 

 

이제는 스카이섬을 갈 수 없다면 하이랜드는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인기 관광지가 되었다. 가장 유명한 세자매 봉우리 앞의 호수는 항상 붐비고, 여유를 갖고 있는 여행자들은 근처 트레킹을 즐긴다. 

 

 

운전을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이 곳에서의 드라이빙만큼은 예외였다. 사방으로 탁트여 답답함이 없었고, 추월할 때만 차선을 변경하는 이곳 운전자들의 습관은 운전을 편하게 하였다. 

 

이제부터는 날씨마저 도와준다. 하이랜드 떠나는 길이 못내 아쉽다. 다시 오기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니 더욱.

 

하이랜드의 마지막 인사 로몬드 국립공원

 

많은 여행자들이 에든버러나 글래스고에서 하이랜드로 갈테니 하이랜드의 시작이 맞겠지만, 우린 스카이에서 에든버러로 가는 길이니 로몬드 호수 국립공원은 하이랜드에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곳이다. 넓은 로몬드 호수가 사진으로 잘 담기지 않는다.

 

 

하이랜드라면 양조장 - 딘스톤

 

스코틀랜드에 왔는데 꼭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양조장 하나 들리지 않는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마침 에든버러 가는 길에 딘스톤이라는 양조장이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듯한데 면세점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고, 에든버러에서 그다지 멀지 않아 우리말고도 몇개의 그룹의 설명을 대기하고 있어 꽤 인기있는 방문지인듯 했다.

 

위스키를 만드는 과정은 강한 스코티쉬 발음 때문에 거의 알아 듣지 못했는데, 마침 아래 블로그에서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 옮겨둔다.

 

 

위스키 제조과정 이해하기

위스키 제조과정은 몰팅(Malting) → 제분(Milling) → 매싱(Mashing) → 발효(Fermentation) → 증류(...

blog.naver.com

다만, 피트(Peat)라고 불리우는 흙을 태워 훈연한 향이 독특함을 주었고, 계곡의 깨끗한 물 덕 분에 스카치 위스키가 유명해졌다 정도만 기억된다.

 

 

딘스톤은 이외에도 새길만한 스토리가 있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만든 켄로치 감독의 다른 영화 'Angel's Share'가 이 딘스톤 양조장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가이드가 30년된 오크통을 가르키며 얼마나 남았을까요? 라고 물어본다. 70%? 50%? 모두 틀렸다. 오크통을 두드리며 30년된 위스키는 겨우 밑바닥에나 남아 있다고, 점점 사라지는 양은 천사의 몫이라고 부르며, 오래된 위스키는 만들어지는 양 자체가 적기 때문에 비싸진다고 설명해 준다.

 

 

이 오크통에는 켄로치의 사인이 남아 있다. 오기 전에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을 보며 무척 감동했는데, 오크통에 다시 감격.

 

가성비와 풍경이 좋은 파멜라의 에어비앤비

 

글렌코에 위치한 파멜라의 집은 애매한 주소 때문에 찾기가 수월하지 않다. 집도 아주 깨끗한 편은 아니고, 숙소 옆방의 파멜라 남편은 잠버릇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트윈 침대가 있어 잠자리가 편했고 아침도 훌륭했다.

 

 

침실 밖의 뷰도 무척 좋지만, 근처 식당이 없어 수퍼마켓에서 간단한 편이식을 사다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더 많은 여행기는 위시빈에서..

 

 

아내와 함께 한 스코틀랜드 여기저기 | 세상의 모든 여행, 위시빈

스카이섬에서 에든버러까지

www.wishb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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