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고 서적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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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산역 NC백화점에 중고 서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이제까지는 가양동 홈플러스의 알라딘이 유일했는데, 집에서 더 가까운 곳인데다가 더 다양한 책을 취급하고 있는 듯 합니다. 우선 규모부터 어마어마합니다.
발산역 예스24는 NC백화점 8,9층을 쓰고 있습니다. 정식 입구는 8층에 있지만, 9층에도 여러 방향으로 입출구가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밝은 통창 아래 책 읽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강서구에 정말 아쉬운 것이 교보나 영풍과 같은 대형서점이 없다는 점인데, 중고서점이지만 아이들과 같이 책 읽을 수 있는 대형서점이 생겨서 아이 있는 부모님들은 많이 좋아하실 듯 합니다. 책 읽기 편한 자리가 곧곧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책과 관련된 독특한 문구류들도 팔고 있습니다. 모나미 153볼펜이 이렇게 세트로 있는 건 처음 봤네요 ㅎ
요건 뭘까요? 9층에서 타고 내려오는 미끄럼틀입니다. ㅎ 발산역 예스24는 아이들을 위한 환경들을 많이 마련하고 있습니다. 신간만을 다루는 대형 서점에 비해 중고서점은 아무래도 지역 밀착형으로 운영되어야 하다보니 이루어진 선택인 듯 합니다.
9층에는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고방(?)도 있거든요. 책 거래만 주로 이루어지는 다른 중고 서점에 비해 아이들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책 보는 아이들보다 훨씬 진지해 보이네요 ㅎ
물론 이렇게 책 보는 아이들도 꽤 많습니다. 곧곧에 앉아서 책 볼 수 있는 공간이 꽤 많아요.
중고 서점이니 서가를 보러갑니다.
다른 중고 서점과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네요. 여기까지는...
이렇게 보니 책이 어마어마하게 많죠?? 크게 구성하다보니 겹치는 책들도 꽤 있지만, 그래도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들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최근에 읽고 싶던 책들은 없었지만요.. ㅠ
책이 많으니 검색이 필요하겠죠? 군데 군데 돋보기 표시가 있는 곳을 따라가면 검색용 컴퓨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별마당 도서관 따라한 벽면 서가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구성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저 장식 요소로만 활용할 수 있고 이 안에서 책을 찾아본다든가 하는 건 불가능할테니 책의 무덤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멀지 않은 곳에 큰 서점이 생겼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중고서점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신간 대신 중고책들이 유통되면서 작가와 출판사가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신간 판매량은 7.6% 정도 줄었다고 하네요. 다만 스마트폰 때문에 독서가 줄어들기도 했고,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깨끗한 책을 구매할 수 있으니 누구의 이익을 우선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있습니다.
이제 강서구 청소년들도 친구와 약속을 잡을 때, 역앞이나 PC방이 아니라 서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책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으면 하네요~ 신간 서적을 다루는 대형 서점도 곧 생기길 기대해 봅니다~~
볼거리 ★★★★
찾아가기 ★★★★★ (발산역 인근 NC백화점 내)
방문가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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