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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여기저기/마곡 밖 여기저기

[베이커리카페] 식물원 같은 김포 몬떼델피노

by 마고커 2020. 4. 11.


이제 마곡 밖에서도 인상적이었던 곳을 하나 둘 기록해 두려고 합니다. :D 대체로 유명한 곳들이 아닐까 싶어 많은 포스팅이 이미 있을 거라고 생각들긴 하네요 ㅎ 그 처음으로 김포에 올해 생긴 '몬떼

델피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김포 주민이 아니면 아무래도 쉽게 가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 마곡에서 출발한다면 막히는 구간이 아니라 2~30분 정도에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몬떼 델피노'는 이탈리아어로 소나무산이라고 하네요. 사실 소나무가 근처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까페 안은 소나무처럼 늘 푸를 것 같습니다. 테라로사가 강릉에서 대형 베이커리카페를 시작한뒤로 교외 지역에는 하나 둘 이런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는 듯 해요.

 

넓게 담느라 나무 크기가 잘 표현이 되질 않았는데, 2층 높이의 층고에 가까울 정도로 큰 나무들이 즐비합니다. 나무 옆 테이블에 앉으면 숲에서 차 마시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해요. 빵 종류가 상당히 많아요. 빵 맛은 별로라는 포스팅을 본 적이 있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많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쿠키류도 아주 다양했고요.

 

무엇보다 커다란 오픈 주방이 음식에 대한 믿음을 줍니다.

 

우리는 2층에 자리잡았는데, 저 빈자리들은 금방 차게 됩니다. 소파들도 살짝 고급지고 무엇보다 테이블 간격이 넓어 요즘같이 사회적 거리두기 하는 시기에 괜찮아보였습니다. 넓지만 아주 조용한 편은 아니었고 신경 쓰이지 않을 소음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해요.

 

저희는 빵과 브런치 메뉴로 비프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빵은 먹물빠네빵과 앙버터, 자쿠자쿠를 주문했어요. 빠네는 이탈리아어로 빵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빠네빵이라고 한건 빵빵이라고 한거니 잘못된 표현이겠네요. 특히 빠네라고 하면 저런 둥근 모양을 많이 떠오르는데, 아무래도 빠네 파스타 영향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빵의 정식명칭이 궁금해지네요 ㅎ (아시는 분은 댓글로 부탁~) 앙버터와 자쿠자쿠는 일본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앙버터는 팥앙금과 버터를 끼워 넣은 걸로 나고야시가 고향인데 홍대의 '브레드05'라는 베이커리에서 2011년에 들여와 점차 퍼져나갔다고 하네요. 자쿠자쿠는 훗카이도에서 넘어온 스틱모양의 슈크림빵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앙버터와 자쿠자쿠는 꽤 맛있었고, 먹물빠네빵은 먹을만하다 정도였습니다. 

 

비프 브런치도 의외로 괜찮은데 고기와 빵이 이질감 없이 꽤 잘 녹아들었어요. 굳이 빵 아니어도 브런치 메뉴를 시켜도 좋을 듯 합니다. 커피는 테라로사 원두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좀 많이 볶은 듯 했지만, 커피맛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통창 전망이 참 좋습니다. 조금 더 따뜻해지면 더 좋아질 것 같아요. 주말엔 많이 붐빈다고 하니, 평일에 여유 되시면 느긋하게 즐길 브런치 카페로 추천드립니다~!

 

분위기 ★

 

가격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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