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것으로 보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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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을 좋아하는데, 솔직히 모임이 아니고서는 간단히 먹기에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양천향교역 근처에 위치한 오시오는 이런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하면서도 재료의 신선함을 잃지 않는다. 같은 위치에 다른 이름의 일식집이 있었는데, 이름만 바꾸신 건지, 다른 분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2~3인이라고 되어 있는 메뉴들은 3인이 먹어도 충분할 듯하다. 식사류도 저렴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1인분 메뉴는 많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 그리고, 혼자 준비하시는 지 꽤나 바빠 바쁘시지만, 음식 서빙이 아주 느리진 않다.
저녁 늦은 시간인데도 손님이 계속 있었고, 대부분은 사시미와 스시를 드시고 계셨다.
몇일동안 좀 느끼한 것을 먹었더니, 회는 안 당겨서 추천메뉴인 도다리탕을 주문하니, 지리로 할 지 매운탕으로 할 지 물어본다. 지리로 하려면 재료가 신선해야 하는데 믿음이 간다. 하지만, 매콤한게 먹고 싶어서 도다리 매운탕으로. 그런 시도 있지 않나. 가을 전어, 봄 도다리.
예약 손님이 있었는데 자리를 잘못 안내했다고 옮겨줄 수 없냐고 해서 옮겼더니, 서비스로 새우 덴뿌라 주심(살짝 튀김옷이 두껍다). 비교적 살이 적어야(도다리는 가자미과) 할 도다리가 살도 튼실 했는데,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온다. 다 먹고 일어날 때쯤 주방장께서 오시더니, 자리 옮겨달라고 한게 미안해서 한 마리 더 넣으셨다고..! 굳이 안 그러셔도 되는데, 장사 제대로 하는 분이구나 싶었다.
다음에 사시미 먹으러 꼭 들르겠다고 약속할 수 밖에.
분위기 ★★★
맛 ★★★★☆
가격 ★★★★
가성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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