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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여기저기/맛집

[한식] 양평동 또순이네가 마곡으로 오다

by 마고커 2021. 7. 4.


양평동 또순이네는 몇년 전에 맛집이라고 일부러 찾아간 곳입니다. 점심시간이었는데 정말 바글바글했고, 점심에만 따로 주문할 수 있는 된장찌개는 듣도보도 못한 맛이었습니다. 우연히 마곡역 주위를 어슬렁 거리다가 또순이네를 발견!!! 유일한 분점을 마곡에 냈더라고요. 물어보니, 아들에게만 분점을 허락했는데, 마곡을 택했다고 ㅎㅎ

 

 

양평동 또순이네의 유일한 불만은 좀 번잡하고 깔끔하지만은 않았던 매장이었는데 마곡점은 새 빌딩에 입주해서인지 그런 걱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서빙 보시는 여사님도 무척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고요. 또순이네에서 언젠가 꼭 먹어보겠다고 생각한 것은 토시살이었습니다. 

 

 

서양은 단순히 등심, 안심, 갈비라고만 나눈다고 하는데, 우리의 정형 기술은 위치에 따라 다르게 발라냅니다. 그 뿐 아니라 갈비 하나도 9개로 나뉜다고 하네요. 1~5번 갈비에 붙어 있는 본갈비, 6~8번 갈비 옆의 꽃갈비, 9~11번 갈비 옆의 고기를 참갈비라고 하는데, 토시살도 갈비의 일정으로 갈비와 내장 사이에서 내장을 붙들고 있는 살이라고 합니다. 움직임이 많은 본갈비와 참갈비가 꽃갈비보다는 마블링이 적듯이, 토시살도 운동이 많아 마블링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치 상 등심, 안심 등 여러 부위의 맛이 골고루 나고, 육향도 풍부해서 고급 부위로 간주됩니다. 한 마리 소 중에서 3~400그램 정도만 나오고요. 

 

 

요게 또순이네 토시살입니다. 서빙해 주시는 분께서 정성들여 구워주시는데, 음.. 같이 간 분들도 동일한 반응으로 맛있긴 한데, 다른 소고기집과 큰 차이를 모르겠다 정도였습니다. ㅠ 다만, 우리가 점심 후 빵집에서 간식까지 먹고 갔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겠네요. 고기가 워낙 메인인지라 반찬은 솔직히 부실한 느낌입니다.

 

 

또순이네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된장찌개입니다. 너무 설렜었나요. 살짝 짠맛이 강했습니다. 이전에 감동했던 느낌은 아니네요. 하지만, 재방문 의사는 100%입니다. 기대한만큼이 아니었단 것이지 다른 가게보다 부족했다는 뜻은 아니거든요. 이번에는 속 좀 비우고 방문해 봐야 할 듯 합니다 ~~

 

분위기 ★★★★

맛 ★★★☆

가격 ★★☆

가성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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