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곡 여기저기/명소

[전시] 마곡문화관 - 이이남 빛의 조우

by 마고커 2020. 1. 27.


서울 식물원 내 마곡문화관에서 열리는 이이남 전시회 '빛의 조우'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식물원은 이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식물원 내의 마곡 문화관은 상대적으로 모르시는 분이 많은데, 홍수와 가뭄을 대비해 1920년대에 만든 배수 펌프장입니다. 식물원을 개발하다가 배수 펌프장도 근대 문화 공간으로 살리기로 하였는데요. 개관시에는 그다지 특색 있는 공간이 아니어서 인기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11월 21일부터 4월 20일까지 미디어아트 작가인 이이남씨의 전시를 이 곳에서 열고 있는데, 마곡문화관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문화재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그 의미를 살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이이남 작가는 조각을 전공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고전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아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장소성에 맞게 강서와 근처를 주제로 전시되었는데, 아래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은 프로젝터를 활용해 양천 고을 사계의 변화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양천은 겸재 정선이 현감을 지냈던 곳으로 식물원 주변에는 겸재 정선 미술관도 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데 비해 꽤 전시도 훌륭하니 여기도 방문드리길 추천드릴게요.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

작품명을 미처 알아오지 못했지만, 기존의 회화를 그대로 재생하는 것이 아닌 동적인 이미지를 결합하여 디지털의 장점을 살렸습니다.

이렇게 고흐 작품의 질감과 식물원 쪽에서 바라본 서울의 전경을 대비시켜 표현하기도 했네요.

겸재 정선 고흐를 만나다

식물원 근처에 살다보니 수시로 식물원에 가게 됩니다. 마곡문화관은 큰 변화가 없어 아쉬웠는데 앞으로도 이런 좋은 전시가 많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5개월간의 전시는 좀 긴 느낌이네요 :D

 

볼거리 ★

가격 ★ (무료)

방문가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