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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여기저기/맛집

[양식] 나우니스

by 마고커 2020. 1. 31.


햄버거가 정말 함부르크 사람들이 먹는 것이었다는 걸 나우니스 포스팅을 위해 찾아보다가 알았어요. 몽골 사람들이 들소고기를 연하게 하기 위해 말 안장 밑에 깔고 다니다가, 생고기 그대로 소금과 후추, 양파즙을 뿌려 먹던 것이 함부르크 상인을 통해 알려진 것이라고 하네요. 물론 이제 미국 음식 다됐지만. @.@

 

하지만 나우니스의 햄버거는 그 둘 다와 다릅니다.

 

치즈를 빵 사이에 넣지 않고 빵 위로 폭포수(?)처럼 흘려 보낸 '치즈밤' 버거, 과하다 싶은 칠리 소스로 매운 맛을 낸 '칠리 버거' 등 독자적으로 개발(?)하신 시그니처 메뉴를 중심으로 여러 변형 수제 버거들을 선보입니다.

 

문제의 치즈밤 버거

당연히 흘러 넘치는 치즈 홍수 덕분에 들고 먹을 수는 없습니다. 느끼한 걱정은 내려 놓으세요. 빵은 입 속에서 이미 부드러워져 있고, 잘 익은 패티는 잘게 부서져 치즈를 뚫고 풍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햄버거는 고기맛이라고 패티 추가를 하신다고요? 언뜻보면 작아보이지만 이미 배는 부르고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음식을 남기지 않는 직장 동료도 패티 추가해서 먹다가 결국 포기하더라고요. 저도 남기는 걸 무척 싫어하면서도 감자 튀김 몇 개는 남겨두고 퇴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코 맛 없는 감튀가 아니에요)  

 

다만, 수제버거라 해도 가격대(콜라랑 감튀랑 하면 1.5만~1.7만)가 있고, 장소가 비좁(한 번에 네 팀? 다섯 팀?)은건 아쉽습니다. 따뜻한 날 돌아오면 버맥하러 가고 싶네요....

 

분위기 ★

 

가격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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