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방1 [중앙박물관] 조선의 승려 장인전 대형 박물관 안 가본지도 오래되서, 보고 싶던 전시회에 조용히 다녀왔다. 중앙박물관은 처음 개관할 때, 극장 용에서 발레 심청을 보고 발레는 나와 안 맞는다고 확신한 뒤로 가볼 생각조차 안했던 듯. 생각보다 규모도 커서 매우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다만 전시가 다양하지 않고 중복된 느낌이 있는 건 차츰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이전부터 관심은 있었으나, 작년에 강진 무위사를 다녀온 뒤로 좀 더 불교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마침 중앙박물관에서 불상과 불화를 담당하던 승려 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한다. 오스만 제국의 세밀화나 조선의 반차도를 보면, 당시 어떻게 이런 세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나 감탄하게 되는데, 불화들도 크기가 클 뿐 아니라 디테일도 살아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림 그리.. 2022.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