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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영양제] 비맥스 메타, 비타허브정

by 마고커 2023. 5. 6.


종로에 갈 일이 있어 그랑서울에 주차(주말, 공휴일 주차 최대 5천원)하고, 오래간만에 종묘 나들이. But, 2024년 6월까지 정전은 유지보수 수리중이었다. 영녕전은 태조 이성계의 4대조까지 신위를 모신 곳인데 여기만 보고 발길을 돌렸다. 입구에서 영녕전까지 가는 길만 해도 충분히 좋으니 산책 겸 찾아봐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두번째로 찾은 곳은 광장시장. 비가 왔지만 시장엔 사람들로 바글바글. 서울에 살지만 처음 와 봤는데 생각보다 마약김밥이 그리 맛있진 않았다. 기름 냄새도 너무 진하고.. 일부러 다시 찾아오지는 않을 듯.

 

 

종로5가는 사실 보령약국에서 비타민을 살 목적으로 들렀다. 보령약국은 왠지 분위기가 엄숙해 보여서 옆에 온유약국으로 갔지만. 다들 보령 아니면 온유로 가지만 광장시장 주변 약국들도 모두 도매 가격으로 판다. 미리 가격만 알고 가면 다른 약국에서도 같은 가격으로 흥정해 주는 듯. 선물용으로 필요해서 남성용으로 비맥스메타 2박스, 비타허브정 4박스를 사려고 했는데 온유약국에 비타허브정이 세 박스만 남아 있어서 다른 약국 갔더니 5천원 더 불러서, 앞 약국에서 더 싸게 샀다고 했더니 맞춰 주셨다. 

 

 

본 포스팅의 목적인 비맥스메타와 비타허브정. 동네 약국에서도 늘상 먹던 건데, 도매약국에서 2~3만원 싸게 살 수 있다. 아로나민 등 푸르설티아민 계열이 시장을 잡고 있었으나, 임팩타민, 비맥스메타 등 벤조티아민 계열의 제품들이 성공하면서 고함량 비타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옛날에는 쌀 도정이 심하지 않아 쌀겨의 티아민으로 충분했으나, 이제는 쌀의 소비도 줄고 도정 과정에서 티아민이 사라지기 때문에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티아민 섭취가 필요하다고 한다. 

 

가수 비 광고로 비맥스메타가 엄청 히트했지만, 녹십자는 비맥스메타를 판매만 할 뿐 연구와 제조는 한풍제약을 통해 이루어졌다. 한풍제약에서는 여성용으로 비타허브정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녹십자가 아닌 한풍의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어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비타허브정의 성분과 유사하게 녹십자에서는 비맥스에버플러스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60정 2통이 들은 1박스에 4만원 수준인데, 온유약국에서는 비타맥스를 100정 2통 포함한 1박스에 6만원으로 팔고 있다. 비맥스메타 12만원(6만원x2), 비타허브정 16만원(4만원x4), 총 28만원을 비타민값으로 썼네 ㅠ 하지만, 이 정도를 동네에서 샀으면 13~15만원 정도는 더 지불해야 했을 것이다. 비타에버플러스를 문의했더니, 로얄젤리, 타우린 등의 성분을 가르키며 선물받는 분이 나이들었다고 이런거 주냐며 안 좋아할 수 있다고 드시던 거 드리라고 한다. 

 

성분을 간략히 나누어 보자. 대략 살펴보면 피부에 관여한다는 토코페롤이 비타허브정과 비타에버플러스에 많이 있고, 다른 여러 성분들 두 약은 여성용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동네 약사가 얘기한대로 수족냉증에 좋다는 당귀도 두 약에 모두 들어 있다.

 

사실 성분 얘기는 다 헛소리에 가까울 수 있다. 요즘같은 영양과잉 시대에 부족한 성분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예를 들어 리보플라빈은 지방청소부로 알려졌는데, 계란, 아몬드, 버섯, 깻잎, 고등어 등의 섭취로 충분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음식물로 섭취가 어렵고 피로를 유발시킨다고 알려진 비타민 B1의 부족에 도움되는 벤포티아민은 모두 45~95mg 있는데, 하루 최적 섭취량이 딱 그 정도여서 아래 세 제품은 모두 적정하다고 보여진다. 사실, 티아민도 돼지고기, 콩에도 많이 있다고 한다. 영양제 찾기보다 생활습관 바꾸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나도 이번에 산 것만 먹고 다음부터는 골고루 먹어서 해결해야겠다. 

 

주요성분 비맥스메타  비타허브정 비타에버플러스
벤포티아민  95 mg 50 mg 45 mg
비스벤티아민 5 mg   5 mg
리보플라빈 100 mg 50 mg 10 mg
니코틴산아미드  10 mg 50 mg 10 mg
판토텐산칼슘 100 mg 50 mg 30 mg
폴산   0.25 mg  
피리독신염산염 100 mg 50 mg 10 mg
콜린타르타르산염 100 mg 50 mg  
이노시톨 100 mg 50 mg 10 mg
콜레칼시페롤과립 10 mg   10 mg
산화아연 30 mg 18.7 mg 24.1 mg
우르소데옥시콜산 30 mg 5 mg 10 mg
셀레늄함유건조효모 40 mg 25 mg 12.5 ug
산화마그네슘 100 mg 50 mg 100 mg
비오틴   0.25 mg 0.05 mg
시아노코발라민   50 mg  
아스코르브산   50 mg  
엽산     0.25 mg
히도록소코발라민     0.1 mg
감마오리자놀     5 mg
비타민 C     100 mg
토코페롤아세테이트   200 mg 200 mg
시트르산칼슘     25.2 mg
레티놀아세타이트     4 mg
레티놀팔미테이트      
베타카로틴     0.4 mg
유비데카레논     10 mg
당귀   10 mg 10 mg
작약   10 mg 10 mg
녹용     5 mg
황기     5 mg
천궁   10 mg  
로얄젤리     15 mg
타우린     30 mg

 

사실 영양제의 효능이라는 것이 그다지 과학적이지 않다는 아산병원 정희원 선생님 얘기를 귀 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다. 일상 생활에서 극히 피로감을 느끼거나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고, 그렇지 않다면 굳이 영양제는 먹지 않아도 된다. 

 

임상적으로는,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 근감소증이 있는 경우의 비타민 D+칼슘 사용, 임신시의 철분/엽산 사용, 철 결핍 빈혈에서의 철분제 치료, 위절제나 채식 또는 장기간 메트포민 사용에 따른 비타민 B12결핍의 보충 등, 결핍증이나 결핍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 미량 영양소 보충이 의미가 있겠습니다

 

 

트위터에서 즐기는 Heewon Jung

“영양제(supplement)가 내 건강에 그다지 유익하지 않은 이유: 강의를 할 때마다 꼭 영양제 뭐 먹어야 하는지 물어오는 분이 여럿 계시고, 별로 도움될 게 없다는 말씀을 드리면 실망하는 분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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