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 울리히 뮈에, 슈타지
10여년전 보았던 '타인의 삶'을 다시 보았다. 그때도 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최고중의 하나로 남을 듯하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당시는 내가 좀 더 젊어서(?)였는지, 게오르그와 크리스타에 감화된 비즐러로만 기억을 남겼는데, 더 많은 층위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아니면, 내 기억력 때문이겠지 ㅠ). 10만명의 비밀경찰과 20만명의 스파이를 보유했다는 동독의 국가보위부(STASI, 슈타지) 소속 중령 비즐러는 연인인 극작가 게오르만과 배우 크리스타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경찰대학의 교수까지 지냈던 그는 고문기술자이자, 능력(?)있는 실무자였다. 감시도중, 이 명령의 배경에 문화부장관인 헴프가 크리스타를 차지하려는 야심이 숨어있음을 발견했고, 게오르그가 연주하는 '아름다운 영..
2022.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