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3장 - 근대 해양 세계의 내면 I
바다를 통한 전 지구적인 상호 소통의 증가에는 조선업과 항해술의 발전, 선원의 세계, 해상 위험, 해적의 발호 등이 따라오지만, '근대 자본주의 체제의 발전' 차원에서 다룰 문제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바다가 누구의 것도 아닌 만인의 공통된 길이었지만, 바다는 잔인한 무력 충돌의 무대가 된다. 이 장에서는 선박 디자인의 발전과 같은 기술 측면과 더불어 대규모 자본의 축적, 지식과 기술의 결합, 국가를 정점으로 하는 폭력의 증가, 선원 집단이라는 프롤레타리아층의 형성, 폭력성에 대한 저항과 이탈 등의 문제를 다룬다. 조선업과 항해술의 발달 자동차와 기차가 등장하기 이전 시대의 주요 원거리 수송 수단은 낙타대상(캐러번)이었다(다른 동물은 물을 많이 마시면 적혈구가 파괴되어 죽지만, 낙타는 5-10분 이내에 무..
2021.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