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룸1 [아일랜드] 롱룸과 켈스의 서 더블린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고 하면 트리니티 대학교이지 않을까. 1500년대 성공회 학생만 입학시키는 식민통치의 도구였지만,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명소가 되었다. 롱룸과 켈스의 서 덕분이다. 롱룸의 문이 열리면, 1층은 일단 건너띄고 2층부터 올라가라는 어느 블로그의 지침(?)에 따라 헤르미온느가 책을 찾던 롱룸을 다른 이들의 방해 없이 온전히 볼 수 있었다. 철학사들의 흉상 옆으로 약 20만권의 장서가 보존되어 있다. 비엔나도서관에서도 느꼈지만, 외국의 도서관은 장서 자체보다 쌓아 올린 책들의 분위기에 압도되는 것을 즐기러(?) 간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책들로 만들어진 웅장함 이외에 이방인에게 오래된 고서가 무슨 소용이 있으랴. 인류가 발전해 온 방식에 대한 경외감을 경험.. 2020. 5.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