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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여기저기/마곡 밖 여기저기11

[서울여행] 경복궁 야간 개장 올 봄에도 경복궁 야간 개장은 돌아왔다. 2010년에 처음 시작했다고 하는데, 여전히 인기 많다.  왕이 신하들을 격려하거나 명나라 사신들을 응대하는 용도로 활용하였다. 경복궁 창건때 만들었으나 지대가 습해 곧 무너졌다. 세종때 천재(?) 건축가 박자청이 연못을 준설하여 재건했는데, 현존하는 가장 큰 조선의 단일 건축물로 근정전보다 크다. 가장 면적이 큰 건축물은 종묘(단일 건물이 아니다)이고, 가장 높은 건축은 법주사 팔상전이다.   아미산이라고 하면 중국 도교의 성지를 떠올리기 쉬우나, 본래 자연적 지형인 아미사(누에나방의 눈썹이란 뜻으로 미인의 눈썹을 말함)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20세기초 중추원 서기관 김택영의 문집에 아미사를 아미산에 비유한 내용이 처음 나오고, 후에 회자되면 아미산으로 굳어지게.. 2024. 5. 8.
[전시]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 국립중앙박물관 22년 여름부터 중앙박물관에서는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대여받은 66개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 메소포타미아 전반에 관해서라기보다는 최초의 문자('쐐기문자') 태생지로써 조명을 하고 있다.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 현재 전시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메소포타미아실’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개최 ○ 전 시 명: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전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 기 간: www.museum.go.kr 우선 메소포타미아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크게 기원전 3,500~600년까지의 시기를 말하는데, 크게 최초의 도시국가인 우르(~BC 3,100), 최초의 통일제국 아카드(BC 2,350~BC2,170.. 2023. 10. 21.
[강연] 김용관 '관계의 기록' 국내 최고의 건축 사진 작가 중 한명인 김용관 작가의 '관계의 기록' 강연에 다녀왔다. 김용관 작가는 건축 사진만 30년 넘게 해온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돌아가신 구본준 기자님이 자주 인용하면서 알게 되었다. 우선 가기전에 부민옥에서 육개장 한 그릇. 참 맛없어 보이게 사진 찍었지만, 육개장의 신세계였다. 개업한지 65년이 넘은 노포다. 다시 돌아와서,, 강연이 있었던 동대문 플라자는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서울라이트 행상보다는 아무래도 서울 패션 위크 때문이지 싶은데, 이게 이렇게 국제행사였나 싶을 정도로 외국 젊은이의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김용관 작가께서도 DDP의 의미를 강조해주셨다. 아모레퍼시픽 사옥과 사우스케이프가 훌륭한 건축물일지라도 모두에 '좋은' 건축일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지.. 2023. 9. 10.
[전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내일까지 전시여서 못보게 될 줄 알았는데,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예약 사이트 들어가보니 11시 한명이 취소했다. 낼름 예약해서 방문. 사실 이중섭을 잘 몰랐다. 제주, 통영에 이중섭거리가 있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소' 그림이 있었다는 정도였다. 당시 다른 예술가들처럼 기괴함, 객기, 이런 것들로 혹시 유명한 건 아닐까하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전시를 보고 싶어했다니.. 이번 전시는 이건희씨가 기증한 90점과 현대미술관이 보유하고 있던 10점을 포함하여 100점이 전시되었다. 대부분이 아이들과 게와 새와 물고기의 그림들이다. 일본에서 만난 야마모토 마사코와 평생 결혼 관계를 유지했는데, 이번 전시에는 결혼 전 그려 보낸 그림 엽서와 한국 전쟁 중에 일본에 돌아가 있던 마사코에게 보낸 편지화가 다.. 2023. 4. 22.
[산책] 일산호수공원, 고양가을꽃 축제 오래 교류해 온 학교 선배가 일산으로 이사온지 1년 조금 넘었다. 비교적 쉽게 갈 수 있어, 일산에 가면 호수공원 산책을 많이 하게 된다. 마침 오랜만에 고양가을꽃 축제가 열렸다. 광교 호수 공원이 생기기 전까지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였다. 물론 소양호가 더 크지만, 그건 댐으로 막아서 만든거고, 없던 호수 만든 것 중에는 제법 규모가 큰 편이다. 처음 만들었을 때는 아파트나 더 지으라는 말이 있었지만, 짓고 나서는 그런 말 쑥 들어가고, 모든 신도시에 호수 하나는 기본으로 생긴다고. 규모가 증말 으마으마하다. 공원 한바퀴 돌려면 대략 5km 정도여서 느긋하게 걸으면 1시간반~2시간 정도 소요된다. 다만, 갈래길이 많지는 않아서 자주 걷다보면 살짝 지겨울 수도 있을 듯하다. 물론, 다른 호수공원보다는 훨씬.. 2022. 10. 4.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전 올해 초 처음 가보고 홀딱 빠져버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관람. 중앙박물관은 규모도 크고, 외양도 훌륭하다. 용산가족공원과도 연결되어 있어서, 봄가을 산책코스로도 좋고. 속칭 '이건희 컬렉션'이라고 불리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시도 보려했으나, 현장티켓은 진즉에 마감 ㅠ. 어차피 아스테카 전시를 보러 러 온 것이라 위안 삼으며.. 각 전시회의 티켓 가격은 5천원이지만, 함께보면 7천원이어서 경제적이기도 하다. 아스테카(입에 안 붙는다, 이후는 아즈텍으로) 문명이 우리에게 익숙치 않아서 잉카와 헷갈릴 수 있는데, 아스테카와 마야는 멕시코 지역으로, 아스테카는 현재의 멕시코시티인 테노츠티틀란, 마야는 칸쿤이 있는 유카탄반도와 과테말라, 온두라스를 포함한다고 보면 된다... 2022. 8. 13.